산업용로봇

BMW, 로봇 모션 제어 공급자에 ‘리얼타임 로보틱스’

로봇신문사 2023. 2. 22. 16:46

 

▲BMW그룹이 리얼타임 로보틱스를 자사의 동작 제어 SW 공급 사업자로 선정했다. (사진=BMW)

 

BMW그룹이 자사 모션(동작) 제어 소프트웨어(SW) 공급 사업자로 리얼타임 로보틱스를 선정했다고 로보틱스247이 지난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따라 리얼타임 로보틱스는 자사의 로봇 동작 계획 및 제어 SW인 ‘래피드 플랜(Rapid Plan)’으로 BMW의 품질 검사용 3D CT(컴퓨터 단층촬영) 스캔 프로세스를 가속화한다.

 

리얼타임 로보틱스도 이날 자사가 BMW그룹 동작 제어 SW 공식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이번 선정으로 BMW가 자사 SW를 활용해 산업용 로봇의 프로그래밍 및 배치시 속도와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피터 하워드 리얼타임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멀티 로봇 시스템에서 수동으로 동작 계획을 세울 경우 가장 큰 로트 크기와 가장 오래 지속되는 제품을 제외한 모든 제품에서 엄청나게 큰 비용이 든다”며 “단순히 ‘포인팅 및 클릭’을 통해 제조업체가 충돌없는 경로 계획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하면서 조직의 프로그래밍 시간을 몇 주에서 몇 개월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1440만 달러(약 187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투자자들 중엔 사이버네틱스 벤처스도 포함돼 있다. 리얼타임 로보틱스는 또한 자사의 SW를 지멘스 프로세스 시뮬레이트(Siemens Process Simulate)와 통합하고 있으며 가와사키 로보틱스와도 협력했다.

 

◆BMW가 여러 차량 모델 효율적 스캔 필요성

 

리얼타임 로보틱스는 자사 기술로 BMW의 차량 프로그래밍 방식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BMW 그룹은 다양한 접합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수행되는 자동차의 3D 컴퓨터 단층 촬영(CT)을 둘러싼 프로세스를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리얼타임 로보틱스는 이 자동차 회사의 작업 셀(워크셀)은 로봇으로 차량 엑스레이를 촬영하고 결함을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차량 한 대에 대해 이 작업을 수행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BMW는 로봇들이 작업하고 스캔할 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일일이 프로그래밍해 줘야 했다. 리얼타임 로보틱스에 따르면 차량 모델마다 그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로봇 프로그래밍 재사용이 제한적이고 어려웠다.

 

◆리얼타임 로보틱스, 시간·노력 절감 약속

 

리얼타임 로보틱스는 자사의 기술이 “산업용 로봇과 자율 주행 차량에 대해 충돌 없는 동작 계획을 밀리(1밀리=1000분의 1)초 만에 생성한다”고 말했다.

 

래피드 플랜은 로봇이 구조화되지 않은 협업 작업 공간에서 함께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변화가 감지되면 동적 장애물에 반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리얼타임 로보틱스는 래피드 플랜의 SW기능이 작업 팀으로 하여금 로봇 경로 계획을 쉽게 시각화하고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다양한 방식으로 산업 자동화 구현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래피드 플랜이 모든 로봇 동작을 자율적으로 생성하고 동작토록 해 충돌이 없도록 한다고 밝혔다. 그 결과 BMW 팀은 어떤 스캔 지점에 쉽게 도달할 수 있는지, 어떤 스캔 지점에 직접적인 주의가 필요한지를 즉시 파악할 수 있었다.

 

리얼타임 로보틱스는 고객들이 자사의 래피드 플랜 SW를 사용해 스캔 작업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로봇 움직임을 자동화하며 스캔 지점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기술자들은 모든 분야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다른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만 설정하고 검증하는 데 노력을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