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국 제조기업 62%, 3년내 로봇자동화에 투자한다"

로봇신문사 2022. 7. 10. 15:03

 

 

 

▲ 도장 공장에 설치된 ABB의 산업용 로봇(사진=ABB)

 

미국 제조기업의 70%가 생산 시설을 미국 또는 미국 인근 지역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62%의 기업이 3년내 로봇 자동화에 투자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에 공장을 갖고 있는 미국 기업들이 생산시설의 리쇼어링(reshoring) 또는 니어쇼어링(nearshoring) 추진시 로봇 자동화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로봇 자동화 기업인 스위스 ABB가 미국과 유럽에 위치한 기업체의 임원 161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ABB는 코로나 팬데믹, 지정학적인 분쟁, 원자재 부족, 무역 분쟁 등으로 전세계적인 복합 경제위기가 불어닥치면서 미국 기업들이 리쇼어링과 니어쇼어링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사미 아티야 ABB 로보틱스 앤 디스크리트 자동화 사업 부문 대표는 “생산의 유연성과 복원력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기업들이 리쇼어링과 니어쇼어링에 주목하고 있다”며 로봇이 광범위한 노동력 부족과 인구의 고령화 등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움직임을 촉진하고, 자동화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사미 아티야 대표는 또한 ”기업 경영자들은 기업 경영을 보다 탄력적이고, 그리고 적응력을 높일수 있도록 조치를 취함으로써 전례 없는 공급망 혼란에 대응하고 있다"며 "자동화에 대한 투자가 기업 경영의 유연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미국 노동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보수가 높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교육, 직업 훈련 및 견습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ABB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43%는 공급망 우려를 해소하고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로봇자동화에 더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미국 기업의 73%는 로봇자동화가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미국보다는 유럽 기업의 로봇자동화 투자에 대한 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기업의 74%가 향후 3년내 로봇자동화에 투자할 것이라고 답한데 반해 미국은 62%에 그쳤다.

 

사미 아티야 대표는 "로봇자동화는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기량과 방법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 창출자(job creators) 역할을 한다"며 "우리는 미국 정부와 협력해 노동자들이 더욱 더 안전하고 높은 임금을 받는 일자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로봇자동화 교육, 직업 훈련, 견습 프로그램을 어떻게 가속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ABB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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