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코그니티브 파일럿(Cognitive Pilot)’이 자율주행차ㆍ드론ㆍ로봇 등에 사용되는 초소형 인지형 미니 레이더(Cognitive Mini Radar)를 발표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특히 이 레이더 센서가 코로나19 폐렴(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해 개발중인 드론과 로봇에 탑재되길 기대하고 있다. 코그니티브 파일럿은 러시아 국영 PJSC 스베르뱅크(PJSC Sberbank)와 코그니티브 테크놀로지(Cognitive Technologies)가 합작한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합작회사다. 코그니티브는 또한 자율형 농기계에 대한 오픈 이미지 데이터 세트를 만들었으며 오는 2023년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인지형 미니 레이더 개발 작업이 끝났으며, 이 센서의 생산준비 단계로서 산업화 전단계라고 밝혔다. 올가 우스코바 코그니티브 파일럿 최고경영자(CEO)는 “자율 차량용 센서 자체 생산 라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제 양산용으로 설계된 새롭고 독특한 레이더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센서는 수십달러(수만원)의 아주 합리적인 가격에 크기를 줄였고 매우 광범위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인지형 미니 레이더의 사양은? 안드레이 주에프 회사 대변인은 “코그니티브 파일럿은 지난해부터 농기계 및 열차에 들어가는 다른 제품과 함께 미니 레이더를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미니 레이더의 목적은 다른 장치에 내장되는 작고 저렴하며 접근 가능한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기존 4D 레이더는 300m 거리에서 방위각 90~100도 이상, 고도각 최대 15~20도 범위에 있는 물체를 탐지할 수 있다. 주파수 대역은 76~81GHz이다. ‘코그니티브 4D 이미징 레이더’는 어떤 기계적 요소도 사용하지 않고 수직 스캐닝을 한다.
미니 레이더는 햇빛이나 강수량의 영향을 받는 일부 라이다와 달리 시간이나 날씨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도로와 그 주변 물체의 정확한 속도, 방향 및 좌표를 제공할 수 있다. 이 센서의 작동 거리는 최대 100m이며, 보드에 장착된 표준 12/24V 통신망으로 구동된다. 이 인지형 미니 레이더는 또한 다수의 CAN(Controller Area Network), LIN(Local Interconnect Network) 및 선택적으로 SPI(Serial Peripheral Interface)를 사용한다. 우스코바는 “(이 센서는) 컴퓨팅 유닛, 컨트롤러 등 모든 탑재 장비와 손쉽게 통합되기 때문에 그냥 켜서 바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사례 리서치앤마켓은 자율주행차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용 레이더센서 시장은 21억5000만달러(약 2조6300억원)를 넘어 오는 2026년까지 76억8000만달러(약 9조 394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코그니티브 파일럿은 “대규모 자동차 센서 제조업체는 일반적으로 대량 생산하는데 주요 자동차 업체들로부터 기능 구현에 대한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다”며 “이 회사들은 연간 수십 개의 레이더 센서만 필요한 (자율주행차나 로봇) 개발자들에게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우스코바는 “이 때문에 많은 중소 자동차 업체들이 필요한 센서를 쉽게 구입할 수도 없고, 센서들의 기능과 기술 지원에 의존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분야의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은 이 시장이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매우 유망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이 분야의 잠재적 사용량은 10억달러(약 1조2231억원)에 이르며, 연간 약 15~2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그니티브 파일럿은 자사의 인지형 소형 레이더가 주로 차량 주변 공간을 모니터링 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는 다른 센서들과 함께 차선변경, 교차로 운행, 주차 중에 사각지대를 커버하고 사람과 다른 차량을 감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회사는 러시아 운송 조직, 국제 자동차 제조업체, 주문자상표부착(OEM) 부품 공급 업체 등이 자사의 첫 고객이라고 말했다. 또 “인지형 미니 레이더는 아주 작아서 소형 무인항공기(sUAS)와 로봇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 레이더는 드론이 충돌을 피할 수 있게 하고 로봇을 이용한 배달과 보안용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우스코바는 “우리는 코로나19 전염병 발생에 따른 사람들의 특정 지역 접근을 제한하고, 위험한 물체에 접근하는 것을 경고하고, 사람과 다른 물체 간 거리를 통제하기 위해 우리의 레이더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일부 일체형 보안 시스템 제조업체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미 미국과 유럽의 여러 고객들로부터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전 주문을 받았다. 앞으로 수 주 안에 테스트용 레이더 시제품을 보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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