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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료 로봇 산업 성장 속도 빨라

로봇신문사 2020. 3. 16. 08:55



▲중국 의료 로봇 산업 발전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중국에서 자체 개발한 최소 흉터 혈관 개입 수술 로봇 '루반(鲁班)'을 이용한 수술 모습.

중국 의료 로봇 산업의 발전 속도가 빠르며, 향후 시장 잠재력 역시 매우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쳰잔(前瞻)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의료 로봇 산업 시장 전망 및 투자 규획 심층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의료 로봇 산업이 지속적인 발전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앞서 2003년 사스(SARS), 그리고 2020년 우한에서 발원된 코로나19 등 확산으로 의료 산업의 인공지능(AI) 도입이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인공지능뿐 아니라 5G 기술이 더해지면서 온라인 검진, 원격 의료, 의약품 O2O 인터넷 의료 서비스 등의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사스 발발 당시엔 PC 시대였던 만큼 주로 사회적인 위생 보건 제고 시도가 이뤄졌다. 하지만 2013년 12월 4G가 본격화하면서 중국 의료 방면에서 인터넷과 의료를 결합하기 위한 시도가 활발해졌다. 올해 코로나19는 이같은 상황을 더욱 활성화했다.

2016년 '로봇산업발전규획(2016~2020년)' 발표에 이어 중국은 인공지능 시대 진입 이후 올해 인공지능 기술 기반 위에서 5G를 상용화하면서 자동 소독, 물류, 진료 등 영역에서 서비스 로봇 적용이 본격화하고 있다.


▲ 중국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연도별)

2019년 중국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22억 달러(약 2조6807억 원)로 전년 대비 33.33% 늘었다.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의 고속 성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 추세, 전염병의 증가로 서비스 로봇의 시장 잠재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 의료 로봇 종류는 재활, 보조, 수술, 비(非)치료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하다. 이중 재활 로봇의 비중이 42%에 달하며, 보조 로봇 비중이 17%다. 수술 로봇은 16%, 비치료 로봇은 8%다.


▲ 중국의 지역별 의료 로봇 기업 분포 현황

의료 로봇 기업은 베이징, 선전, 상하이, 광저우, 장쑤 등에 집중돼있으며 이들 지역의 기업 수가 44개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베이징, 선전, 상하이 등 세개의 1선도시 의료 로봇 산업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베이징에 분포된 의료 로봇 기업 수가 12개로 가장 많다.

이어 선전은 10개, 상하이는 9개다. 주로 1선 도시의 경우 의료 장비 영역에 공급망과 도시 유통망 등을 활용하기 유리하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