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이 부대 피해를 막고 미래 전장에서 병력을 배가시켜 줄 로봇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내셔널디펜스’는 지난 5일 미육군 미래 사령부 사령관인 존 마이크 머레이 장군의 말을 인용, “미육군은 로봇, 자율성, 인공지능(AI)이 향후 수십 년 전쟁의 성격을 바꿀 것”이라면서 예산 증강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군의 로봇 포트폴리오는 소형 무인항공기(드론)와 지상로봇에서 물류트럭, 전투 차량은 물론 병사용 외골격에 이르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
G-8 로봇 부소장인 제레미 하웰 소령은 가상 합동 무기, 로봇 및 군수품 회의에서 “로봇 포트폴리오는 지난 6년 동안 엄청나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의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에 따르면 로봇 예산은 지난 2015회계연도에 1700만 달러(약 186억원)였지만 2021년 요청액은 3억 7900만 달러(약 4141억 원)로 증가했다.
로봇 예산 투입 우선순위에는 상황 인식 개선, 병사들의 신체적 및 인지적 부하량 경감, 지속성 향상, 이동 및 기동 능력 촉진, 병력 보호 등이 포함된다.
하웰의 슬라이드에 따르면 미육군은 현재 약 20개의 로봇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육군은 새 플랫폼을 구입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듈식 미션 페이로드(Modular Mission Payloads)도 원한다. 하웰 소령은 “이러한 패키지에는 치명적 임무 관련 패키지, 통신 및 센서 제품군뿐만 아니라 가림막 제거 및 전파방해 방지 기능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미육군은 무인 시스템과 통신하기 위해 URC로도 알려진 만능(범용) 로봇 제어기를 찾고 있다. 이들은 현재 해결책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하웰 소령은 “우리는 지상 로봇뿐 아니라 작은 드론까지 수천개의 플랫폼을 전장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어떻게 우리가 이 방대한 수의 로봇들과 의사소통해 이들이 이탈하지 않고 사령관에게 힘을 배가시켜 줄 수 있게 하느냐는 것이다. 그들은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 이것이 모든 로봇을 제어하는 표준 하드웨어인가, 아니면 우리는 각 시스템이 공통의 통신 매체를 통해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찾고 있는 것일까”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하웰은 URC의 개념은 사물인터넷(IoT)과 유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민간인들은 스마트폰의 버튼을 눌러 세계 어디서든 집 안의 전등과 온도 조절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며 이 부분에 주목했다.
그는 업계 관계자들에게 “어떻게 그 기술들을 병사들의 손에 넘겨서 전쟁터에 있는 그들이 이를 적용해 로봇들로 하여금 확실하게 그들을 지원토록 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그는 “여러분에게 부탁하는 것은 이에 대해 크게 생각하고, 멀리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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