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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우편, 자율배송 로봇 실증실험 실시

로봇신문사 2020. 3. 5. 09:19



▲일본우편이 자율배송 로봇 실증실험을 도쿄 본사 빌딩에서 진행했다. (사진=일본우편)

일본우편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도쿄 오테마치(大手町)에 위치한 본사 빌딩에서 자율배송 로봇 실증실험을 진행했다고 ‘IT미디어’ 등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자율배송 로봇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간 이동을 하면서 사내 우편물을 전달한다. 이번 실증 실험을 통해 아파트나 빌딩 등 라스트 마일 배송에 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 배송 업무의 간소화를 목표로 한다.

실험에서는 본사 빌딩 14층에서 작업자가 로봇에 우편물을 싣고 배송지 부서를 지정한다. 이후 로봇이 자율 주행하면서 이동전화망을 활용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배송지가 있는 6층과 9층으로 이동한다. 목적지 근처에 도착하면 배송지 직원의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보낸다. 직원은 로봇에 QR코드를 보여주고 자물쇠를 열어 우편물을 수령한다.

자율 배송 로봇은 이탈리아 로봇 제조업체인 '야페(Yape)'가 개발한 제품으로 최대 10kg의 화물을 싣고 이동할 수 있다. 사전에 이동경로 등 정보를 학습시켜 놓으면 탑재되어 있는 센서로 장애물이나 사람을 감지해 회피 주행한다. 크기는 60cm(폭) × 70cm(깊이) × 80cm(높이).

일본우편 측 관계자에 따르면, 회의가 끝나는 시간에 직원들이 한꺼번에 복도로 나오면 로봇이 사람들을 벽으로 오인하거나 작동을 멈춰 버리는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우편은 향후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자율 배송 로봇의 실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