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괴한 아놀드 슈워제네거 로봇이 당신의 동반자가 되고 싶어한다면? '디지털 트렌드'는 지난 26일(현지시각) SF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미국의 영화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닮은 안드로이드의 등장을 알렸다. 이 로봇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본사를 둔 프로모봇(Promobot)사가 제작한 것으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뉴욕장난감박람회(New York Toy Fair 2020)에 소개돼 참관한 사람들에게 영화에서 본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를 뉴욕에서 보는 시간여행(?)을 하게 해 주었다. 영화 터미네이터 설정상 미래에서 오는 터미네이터는 다행스럽게도 상반신만 현재의 뉴욕으로 왔다. (터미네이터1에서는 미래 세상의 터미네이터인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인간들을 죽이러 온 킬러 로봇이다. 미래세상의 반기계 인간대항군 사령관인 존 코너를 태어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현재) 세상에 있는 존 코너의 엄마인 사라 코너를 죽이러 L.A.로 간다.) 프로모봇사의 로보-C(Robo-C)는 사실적인 표정과 사람의 피부를 닮은 피부, 그리고 머리카락 선 근처의 볼록한 정맥으로 완성된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모양 그대로다. 또한 이 로봇은 대화를 통해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시도한다. 외모가 기괴할 정도로 사실적이고, 조금 불안하다는 것 이상이다. 그러나 이같은 극사실주의는 아놀드가 말을 하는 순간 무너진다. 오스트리아 억양으로 말하는 영화 속의 고전적 아놀드와 달리 이 안드로이드는 명랑한 영국 억양을 사용한다. 아놀드가 코에 건 안경은 그가 단순한 근육질 사내가 아닌 뇌를 가진 존재라는 것을 암시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입술의 움직임도 그의 말과 잘 동기화되지 않아 생동감 있게 보이는 능력이 줄어든 느낌이다. 로봇이 이처럼 빈약한 대화 능력을 보임에도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 단순한 상반신 로봇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까지는 분명 아놀드 슈워제네거처럼 보인다. 아놀드의 가슴 아래 있는 터치스크린은 선택용으로 사용된다. 아놀드에게는 얼굴을 식별할 수 있는 카메라가 있어 자신의 대화상대를 주시할 수 있다. 하지만 얼굴 표정은 좀더 그에게 다가가기 쉽도록 하기 위해 약간 더 수정될 수 있다. 로봇 아놀드는 터미네이터 영화에서 맡은 역할에서처럼 돌처럼 굳은 얼굴을 하고 있다. 이 로봇은 인간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박물관 관광 가이드나 가정내 동료와 같은 똑똑한 조수나 가이드로 쓰일 수는 있을 것이다. 방문객들이 이 신기한 로봇을 흥미롭게 여길 수 있기에 몇 가지 사항을 개선하면 로봇 가이드로 사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로봇은 확실히 사람들의 주의를 끌긴 한다. 하지만 집에서 동료로 지내는 로봇으로 사용한다는 생각은 좀 많이 나간 것 같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로봇 아놀드는 싸지 않다. 로봇을 맞춤 제작하는 데 2만5000~5만 달러(약 3000만~6000만원)를 들여야 한다. 프로모봇(Promobot)은 웹사이트를 통해 아놀드 휴머노이드 로봇의 주문을 받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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