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가 최근 PC 기반 로봇스튜디오 오프라인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를 위한 증강현실(AR) 앱인 ‘로봇스튜디오 AR 뷰어(RobotStudio AR Viewer)’를 출시했다고 ‘더 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ABB 로보틱스의 제품관리 책임자인 ‘앤티 마틴라우리(Antti Matinlauri)’는 “우리는 중소기업과의 대화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로봇 자동화를 구현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확신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로봇 스튜디오는 로봇의 설치와 사용을 단순화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직관적인 디지털 툴이다”라고 했다.
사용자는 로봇 스튜디오 AR 시뮬레이션과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를 통해 개별 로봇부터 완벽한 로봇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가상 환경에서 설계, 구성, 시운전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시스템을 배치하는 데 앞서 테스트와 최적화(refinement)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AR뷰어를 사용하면 시운전 기간에 신제품 라인을 보다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최대 속도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게 ABB측 설명이다.
로봇 스튜디오 AR 뷰어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로봇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어떤 모델도 테스트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이를 토대로 로봇 또는 로봇 셀의 크기와 규모를 짐작할 수 있으며, 공장 현장에 있는 기존 생산 장비에 어떻게 배치하고 설치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이 앱은 또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모델화된 솔루션을 실제 제조환경에 오버레이(Overlay)하고, 풀사이즈로 크기를 변경한 다음 다양한 각도로 회전시켜 가장 적합한 방향을 찾도록 해준다.
AR 뷰어는 실제 작동하는 모델을 지켜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타임라인 기능을 사용하면 애니메이션에서 사이클 시간을 확인해 특정 시점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이로써 성능을 향상시키거나 잠재적인 문제를 정확히 집어내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된다.
ABB는 AR 뷰어가 로봇 자동화에 익숙하지 않거나 그동안 설치 계획을 시작하는 데 있어 시간 또는 리소스가 부족했던 기업에 이상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앱은 VR에 기반한 대안을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복잡성, 위생, 불쾌감 등을 우려할 필요 없이 로봇 설치를 시각화하는 데 있어 안전하고 쉬운 방법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마틴은 “새로운 AR 뷰어 툴은 고객들이 로봇 스튜디오의 거대한 기능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줘 투자에 앞서 로봇이 어떻게 생산라인에 도입될 수 있는지, 자동화가 어떻게 기존 프로세스의 생산성과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로봇스튜디오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애플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증강현실 플랫폼인 ‘AR코어(ARCore)’를 통해 아이폰6s, 아이패드 프로(iPad Pro) 이상, 안드로이드 7.0(Android 7.0) 이상 등 모든 호환 가능한 스마트 기기에서 사용 가능하다. 원활한 앱 사용을 위해 무료 교육과정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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