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코로나19' 역학 조사 및 상담을 위한 스마트 로봇 보급에 나섰다. 26일 중국 ‘경제관찰보’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그룹 다모아카데미(达摩院)가 개발한 스마트 역학조사 및 상담 로봇이 지난 달 27일부터 전국 27개 성(省), 직할시, 자치구에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 40개 도시에서 1100만통의 역학 관련 조사 전화를 건 것으로 집계됐다. 다모아카데미는 스마트 콜센터 플랫폼을 위해 무료로 방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모아카데미는 스마트 역학 조사 및 상담 로봇을 저장(浙江), 헤이룽장(黑龙江), 산둥지난(山东济南)에 먼저 보급했다. 각 지의 촘촘한 방역 조사와 의료 추적 조사 등 작업에 투입돼 현장 인력의 효율을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베이징, 상하이, 충칭, 장쑤, 후베이 등 다양한 성시에 도입됐다. 이 로봇은 크게 전화 걸기 기능과 온라인 문진 두 기능을 보유했다. 전화 걸기 기능은 일종의 전화상 방역 설문조사를 하는 것이다. 온라인 문진 기능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문진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지난 24일 기준 스마트 역학 및 상담 로봇은 누적 1100여만 통의 전화를 걸었으며 100여 만 회의 온라인 문답을 했다. 충칭(重庆)시 사핑바(沙坪坝)구는 지난 15일부터 전화 조사를 실시했으며 로봇이 하루에 16만8000통의 전화를 걸었다. 발열과 증상 등을 물어보고 답을 기록하는 시스템이다. 사핑바구 관계자는 "로봇이 분당 3500통의 전화를 거니까 사람의 효율을 크게 웃돈다"며 "16만8000통의 데이터를 사람이 정리하려면 2주가 소요되는 데 로봇은 4시간 만에 끝냈다"고 평가했다. 다모아카데미는 '구어 의도 이해' 등 기술을 바탕으로 이같은 전화 조사 시스템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로봇 설치 시간 역시 2시간을 넘지 않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내용은 도시마다 다르게 변경할 수 있다. 예컨대 우한에선 각 집의 사람 수를 확인하고 의료 지원 필요 여부를 묻기도 한다. 알리바바 측은 음성인식, 자연어 합성, 음성 의미 이해 등 기술이 적용됐다고 덧붙였다.(제휴=중국로봇망) | |||||
Erika Yoo erika_yoo@irobotnews.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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