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로봇

유니트리 CEO “휴머노이드 로봇, 대규모 상용화까진 시간 필요”

로봇신문사 2025. 7. 17. 15:53

▲ 왕싱싱 유니트리 CEO

중국의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인 유니트리(UNITREE)의 왕싱싱(王兴兴) CEO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규모 응용과 보급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16일 중국 IT전문 매체 IT즈자(IT之家)에 따르면, 왕 CEO는 “최근 몇 년간 휴머노이드 로봇이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며 관련 투자도 크게 늘고 있지만, 여전히 산업은 초기 단계에 있다”며 “상용화에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향후 3~5년간 휴머노이드 로봇의 응용 속도가 점차 빨라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미 일부 현장에서는 로봇이 실제로 활용되고 있으며, 유니트리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의 출하량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서비스업, 가정용, 산업 현장, 응급 구조 현장 등 다양한 분야로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매우 빠르다’고 보긴 어렵고, 대규모 응용과 보급에는 일정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속도가 붙고는 있지만 인프라와 기술, 수요의 성숙까지는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또한 그는 산업 발전을 위해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왕 CEO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각국 기업들이 자사의 강점을 살리며 기술 진보를 위해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로봇 기술 발전 차이에 대해서는 “기술 발전의 지향점은 세계적으로 유사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중국은 강력한 제조 및 하드웨어 역량, 미국은 풍부한 AI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며 산업 배경의 차이를 언급했다. 그는 국가 간 협력을 통해 상호 보완적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왕 CEO는 끝으로 “유니트리는 과거부터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개발에 힘써왔고,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생태계 조성을 지향한다”며, “많은 고객들이 이를 기반으로 로봇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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