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엔터테크 전문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과 공동으로 ‘AI 엔터테크 연구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 양측은 AI·로봇·예술 등 기술 융합 연구 목적의 연구센터 올해 3분기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사진=KA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인공지능(AI)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과 공동으로 ‘AI 엔터테크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현판식을 대전 KAIST 본원에서 9일 개최했다.
KAIST는 지난해 6월 갤럭시코퍼레이션과의 협력을 계기로 소속 연예인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을 특임 교수로 임명한 바 있다. 이번 현판식은 KAIST-갤럭시코퍼레이션 양측이 추진해 온 예술 융합 연구 전략의 일환이다.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 문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미래형 K-컬처(K-Culture)를 주도하려는 노력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양측의 설명이다.
AI 엔터테크 연구센터는 오는 3분기 이전 출범할 계획이며, 9일 현판식을 통해 해당 사실을 공식 선언했다. KAIST와 갤럭시코포레이션은 지난해 K-팝 글로벌 확산을 위한 과학기술 공동연구를 골자로 상호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바 있으며, 이번 현판식은 그 실질적인 첫 결실이라는 것이다. 연구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AI 기반 엔터테크 플랫폼 개발, 글로벌 콘텐츠 기술 공동연구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다.
KAIST는 근래 감성 기술과 문화적 상상력의 융합을 통해 콘텐츠 산업의 지평을 넓히는 ‘테크-아트(Tech-Art)’ 융합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 왔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초빙석학교수와의 협력으로 ‘조수미 아트&테크 연구센터’를 설립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AI 기반의 인터랙티브 공연 기술, 몰입형 콘텐츠 등 예술과 공학의 융합 연구를 추진 중이다. AI 엔터테크 연구센터 설립 역시 K-콘텐츠 산업의 기술적 확장을 위한 노력이라는 것이 KAIST 측의 설명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나델라 CEO와 유일하게 엔터테크 기업 자격으로 비공개 간담회를 가지며, AI 엔터테크의 글로벌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KAIST와 협력 관계를 구축, 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엔터와 테크의 융합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현판식은 권지용 교수의 대전 KAIST 본원 방문 일정에 맞춰 진행됐다. 권 교수는 이날 오후 KAIST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리는 KAIST와 헤럴드미디어그룹,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5’ 행사에 참석, ‘AI 엔터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스페셜 토크에 나섰다. 이 행사에는 권 교수 외에도 KAIST 기계공학과 이승섭 교수, 경희대학교 김상균 교수,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도 참여했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CHO(최고행복경영자)는 “이번 협력은 KAIST AI 및 최첨단 기술을 팬덤 플랫폼에 접목시켜 전 세계 팬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출발점”이라며 “AI 엔터테크 의 융합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인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변화시키는 혁신의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의 과학기술 역량이 권지용 교수의 글로벌 감각과 결합해, K-컬처의 기술적 진화를 이끌 것이라 확신한다”며 “KAIST의 도전정신과 연구 DNA가 엔터테크 시장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승민 기자 enhanced@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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