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선두 스마트폰 기업인 '비보'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진출할 전망이다.
25일 중국 언론 신징바오는 중국 비보(vivo)가 로봇연구소(机器人LAB)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비보 로봇연구소는 로봇 브레인인 'AI 에이전트'와 눈 역할을 하는 '혼합현실(MR)'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개인 및 가정용 로봇 상품 개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비보는 최근 혼합현실(MR) 상품을 공개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다수의 로봇 개발자를 모집했다. 로봇 수석과학자 및 로봇과학기술계획 전문가 등의 채용을 완료했다. 비보는 이른 시일 내 로봇 관련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비보 관계자는 로봇연구소 설립에 대해 "정상적인 업무 조정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보아오 아시아 포럼에서 로봇 사업에 관한 많은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3년 12월 비보의 후바산(胡柏山) 부총재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비보가 진출할 수 있는 분야"라며 "휴대폰 산업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비보가 보유한 초거대 모델 블루LM(BlueLM)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로봇의 사고 역량을 높이고, MR 기술을 통해 로봇이 공간 감지 능력을 갖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후 부총재는 또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진출이 과학기술 기업으로서의 비보가 가진 사회적 책임과도 관련이 있다며 기술을 통해 미래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예를 들어 병원과 요양원 등 노인 돌봄 산업에서 의료 서비스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CNMO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비보는 17.5%의 시장 점유율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HUAWEI, 华为)가 17.4%로 2위를, 샤오미(XIAOMI, 小米)가 16.9%로 뒤를 이었다.
유효정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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