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이어플라이, 하니비 로보틱스와 달탐사 로버 협력

 

 

▲미국 파이어플라이의 세 번째 달 탐사 일부 임무에 참여하는 블루 오리진 산하 하니비 로보틱스의 로버는 달 그루이트하위젠 감마 돔의 구성물을 조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진=파이어플라이)

 

미국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가 달의 그루이트하우젠 돔 탐사를 위한 탐사로봇(로버) 공급업체로 블루 오리진 자회사인 하니비 로보틱스를 선정했다고 2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파이어플라이는 최근 자사가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으로부터 달 업무 계약을 따냈으며, 이의 수행에 필요한 달 로버를 하니비 로보틱스로부터 제공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동 발표했다.

 

파이어플라이의 '블루 고스트(Blue Ghost)' 착륙선이 달에 도착해 배치되면 이어 하니비의 로버가 나사 측정기기들을 운반해 달의 한 번도 탐사되지 않은 부분인 그루이트하우젠 감마 돔(Gruithuisen Gamma Dome)의 고유한 구성성분을 조사하게 된다.

 

폴 에버츠 블루 오리진의 인스페이스 시스템즈(In-Space Systems) 부문 수석 부사장은 “달 영속성에 중요한 역량인 표면 이동성을 제공해 파이어플라이의 그루이트하우젠 돔 탐사 임무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 하니비 로보틱스는 이 로버를 통해 우리 태양계 전역의 탐사를 위해 설계된 고급 로봇 기술과 하드웨어의 유산을 구축한다”고 말했다.

 

임무 운영 중에 파이어플라이의 '엘리트라 다크(Elytra Dark)' 이송 운행체는 먼저 블루 고스트 착륙선을 달 궤도에 배치한 다음 궤도에 남아 장거리 통신을 제공한다. 그리고 나면 블루 고스트가 달의 그루이트하우젠 돔에 착륙해 하니비 로보틱스 로버를 배치하고, 달 표면에서 약 14일 동안 탑재물 작업을 지원한다.

 

시아 페링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는 우리의 세 번째 달 임무에서 까다로운 그루이트하우젠 돔들의 지형을 탐험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하니비 로보틱스와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다. 파이어플라이 팀은 달에 대한 첫 번째 블루 고스트 임무에서 성공적으로 작동한 두 개의 탑재물인 루나 플래닛백(Lunar PlanetVac) 및 리스터(LISTER) 지하 드릴에서 하니비와 긴밀히 협력했다. 뛰어난 팀, 견고한 로버 솔루션, 비행 검증된 기술 덕분에 하니비가 당연한 선택이 됐다”고 말했다.

 

하니비의 로버는 파이어플라이의 세 번째 달 임무의 일환으로 나사의 ‘루나 불칸 이미징 및 분광학 탐사기구(Lunar-VISE)’ 제품군 구성 요소들을 탑재하면서 그루이트하우젠 감마 돔들의 지표면 아래 구성물을 조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루나-VISE에는 파이어플라이의 블루 고스트 착륙선에 부착돼 착륙 지점과 로버 경로의 특징을 보여줄 두 대의 카메라, 하니비 로버에 부착돼 감마선과 중성자 방출을 측정할 적외선 다중 스펙트럼 카메라 시스템과 분광기 등 여러 장비를 갖추고 있다.

 

로버는 그루이트하우젠 감마 돔의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고 바위 지대를 지나 최근 충돌 분화구 가장자리에 도달한다. 그런 다음 로버는 일몰 직전에 착륙선으로 돌아와 다양한 태양 조명 각도에서 표적인 바위를 반복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파이어플라이의 블루 고스트 미션 3에는 나사가 후원한 총 6개의 탑재물이 있으며, 이는 다른 과학 조사 및 기술 시연 외에도 돔을 형성한 구성 성분과 근본적인 화산 과정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임무는 파이어플라이가 이달 2일 달 '위난의 바다(Mare Crisium)'에 성공적으로 착륙선을 착륙시켜 14일 간의 달표면 작업을 완료한 파이어플라이의 첫 번째 달 임무에 이은 것이다. 파이어플라이의 두 번째 달 임무는 2026년에 달 궤도와 달의 뒷면 활동 임무를 갖고 발사될 예정이다.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 달 및 궤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단간(end-to-end) 대응형 우주 회사다. 텍사스 중부에 본사를 둔 파이어플라이는 정부 및 상업 고객에게 신속하고 안정적이며 저렴한 우주 접근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 AE 인더스트리얼 파트너스(AEI)의 포트폴리오 회사다. 이 회사의 소형, 중형 리프트 발사체, 달 착륙선 및 궤도 운행체는 우주 산업에 저궤도에서 달 표면 및 그 너머까지의 임무를 위한 단일 소스를 제공한다.

 

하니비 로보틱스는 블루 오리진의 인스페이스 시스템즈 사업부의 일부로서 태양계의 거의 모든 천체에 대한 구성 요소, 하위 시스템 및 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둔 수직 통합된 항공우주 및 로봇 회사다. 이 회사는 화성 표면을 포함해 3000개 이상의 구성 요소와 시스템을 우주로 발사했다. 현재 이 회사 시스템을 이용한 임무는 드래곤플라이를 타이탄으로, 화성의 위성(화성의 달) 탐사선(MMX)을 포보스로, 그리고 파이어플라이의 무인 달착륙선 블루 고스트(3월 2일 달착륙 성공)와 인튜이티브 머신즈의 아테나(3월 6일 달착륙했으나 통신두절)를 포함한 여러 건의 달 임무가 있다.

 

이재구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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