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인투이셀은 디지털신경계 ‘루나’가 학습 패턴을 기반으로 한 분산 학습 알고리즘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사진=인투이셀)
신경과학과 인공지능(AI) 융합을 목표로 하는 스웨덴 딥테크 스타트업인 인투이셀(IntuiCell)이 실제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학습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사전 프로그래밍된 지능이나 지시를 받지 않은 기성품 4족 보행 로봇에 ‘디지털 신경계’를 추가해 경험만으로 배우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다. 다시 말해 인투이셀은 생물학적 신경계를 모방하는 방식으로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물리적 AI 에이전트를 만들었다.
스웨덴 룬드대학의 분사 기업인 이 회사는 자사 기술이 기존 AI의 주축인 정적 기계학습 모델을 넘어 인간 수준의 지능으로 확장 가능한 완전한 기능을 갖춘 시스템으로 발전했다고 주장했다.
빅토르 루스만 인투이셀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수십 년 동안 AI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탁월했지만 근본적으로 실제 지능을 갖출 수 없었다. 우리 시스템은 그것을 바꿔놓았다. 우리는 생물학적 학습의 원리를 소프트웨어로 변환해 AI가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방식으로 진화하고, 적응하고, 세상과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디지털 신경계에 라이선스를 부여함으로써 모든 비생물학적 지능을 위한 인프라가 되고자 한다. 이는 다른 사람들이 오늘날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실제 문제를 방대한 교육 데이터 세트에 의존하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인투이셀은 이 혁신을 통해 사람이 동물에게 새로운 기술을 가르치는 것처럼, 사람에게 배우는 기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개념을 실제로 더 잘 보여주기 위해 인투이셀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방대한 데이터 세트를 통합하는 대신 개 훈련사를 고용해 물리적 에이전트에게 새로운 기술을 가르칠 계획이다.
◆인투이셀, 기존 AI 모델의 한계 해결하려 한다
인투이셀은 루나(Luna)라는 이름의 로봇 개가 정적 훈련 데이터에 구속된 기존 AI 모델과 달리 세상과 직접 상호 작용해 스스로를 인식하고 처리하며 개선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루나가 실제로 기능적인 디지털 신경계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 로봇은 시행착오와 누적된 경험을 통해 자신의 몸을 제어하고 스스로 서 있는 법을 배웠다.
인투이셀은 또한 세상을 처리하고 예측하는 뇌의 일부인 시상피질로 작동할 기술의 기능적 기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 2년 내에 완전한 디지털 신경계를 완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이 회사의 목표는 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모든 에이전트(물리적이든 디지털이든)에게 평생 학습과 알려지지 않은 역량들에 대한 적응을 제공토록 하는 것이다.
현재 사실상 거의 모든 AI 모델은 오류율을 신경망을 통해 다시 공급하는 훈련 프로세스인 역전파(逆傳播)법에 의존한다. 또한 인투이셀에 따르면 기존 AI모델들은 사전 정의된 데이터 세트를 사용해 동적으로 학습하는 능력이 제한된다.
LLM에서 심층 강화 학습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뇌에서 영감을 받은 접근 방식을 주장하는 일부 이상치까지, AI의 대부분은 방대한 데이터 세트에서 훈련된 기초 모델에 의해 지배된다고 인투이셀은 말했다.
이 회사는 기존 접근 방식은 텍스트와 이미지 생성과 같은 정적이고 위험이 적은 응용 프로그램에서 결과를 얻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직 생물학적 지능의 능력, 즉 보이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로봇 공학이나 산업 자동화와 같은 위험이 큰 응용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능력을 복제할 수는 없다.
인투이셀은 자사의 디지털 신경계 덕분에 AI 에이전트가 사전 로드된 데이터나 역전파 없이도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학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환경과 과제에 실시간으로 적응할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인간 수준의 지능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와 로봇공학을 발전시키는 다른 회사로는 생추어리 AI, 노이라 로보틱스, 구글 딥마인드, 보스턴 다이나믹스, 피규어 AI 등이 있다.
◆로보틱스 서밋의 AI 관련 세션
한편 더로봇리포트는 2025 로보틱스 서밋 & 엑스포를 4월 30일과 5월 1일에 미국 보스턴 컨벤션 및 전시 센터에서 개최한다. AI와 로보틱스에 대한 세션(연사 및 패널)이 진행된다. 주요 발표자는 다음과 같다.
▲“AI의 위험은 다르다: 회복성 있는 로봇을 위한 전략”=SK 굽타 그레이매터 로보틱스 공동 창업자이자 수석 과학자
▲“힘 감지 및 물리적 지능을 통한 로봇 학습 발전,”=클레즈드 리카 보타 시스템즈 창업자이자 CEO
▲“혼돈에서 명확성으로: AI를 사용해 로봇 로그에서 중요한 이벤트 찾기”=벤지 바라시 로보토 AI의 공동창
업자이자 CEO
▲“생성 AI가 로보틱스에 미치는 영향”=테드 라슨 오로직 CEO, 자비에르 치 엠바디AI(mbodi AI) 공동창업자, 라자트 바게리아 셰프 로보틱스 창업자이자 CEO, 카르티 매드사미 MFV 창업자이자 관리파트너, 유진데메이터 더로봇리포트 편집책임자
이재구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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