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주행 속도를 자랑하는 4족 로봇이 공개됐다.
15일 중국로봇망에 따르면 저장(浙江)대학 항저우글로벌사이언티픽앤테크놀로지컬이노베이션센터(Global Scientific and Technological Innovation Center, 浙江大学杭州国际科创中心)와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징스커지(镜识科技), 카이얼다(Kaierda, 凯达尔焊接机器人)는 공동 개발한 '헤이바오(黑豹) 2.0'을 공식 발표했다.
중량은 38kg, 서있을 때 키가 0.63m인 이 로봇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달릴 수 있는 '4족 로봇'이라고 소개됐다. 주행 속도가 10m/s에 달한다.
연구팀은 빠른 속도뿐 아니라 로봇의 성능도 강조했다. 로봇의 성능의 극한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했으며, 로봇이 진정한 생물의 운동 능력을 초월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센터 진융빈(金永斌) 연구원은 설명했다.
헤이바오 2.0은 4족 로봇의 주행 속도 세계 기록을 깼다. 연구팀은 로봇 동력학 시스템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출력 모터 구동장치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로봇의 4개 다리가 따로 놀지 않는다. 호이겐스 프레넬(Huygens–Fresnel) 언더커플링(undercoupling) 원리를 이용해 로봇의 4개 다리가 협동해 통일된 보행 패턴을 만들어내며, 고속 스프린트를 위해 결합된 힘을 낸다.
둘째, 고속 스프린트시 로봇의 순간적 지면 충격을 줄이고, 운동 능력 소모를 줄였다. 로봇의 무릎 관절에 흡수장치인 스프링을 정교하게 설계했다. 연구팀은 기존 로봇의 주행 속도인 6m/s 속도를 깨기 위해 캥거루 같은 탄소 섬유 다리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중량을 16% 늘리면서 강도는 135% 높였다.
셋째, 헤이바오 2.0은 치타의 발톱을 모방한 특별한 런닝화를 맞춤 제작했다. 이를 통해 그립력을 200% 향상시키고 번개처럼 빠르면서 바위처럼 안정적으로 모든 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했다. (제휴=중국로봇망)
유효정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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