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란다 어패럴, 픽클 로봇의 ‘딜’ 배치해 트럭 물품 하차

 

▲미국 텍사스에 있는 란다 로지스틱스의 컨테이너에서 작동 중인 픽클 로봇의 ‘딜’. (사진=픽클 로봇)

 

미국 픽클 로봇(Pickle Robot Co.)이 자사 로봇 딜(Dill)을 텍사스주 포트워스 소재 란다 어패럴(Randa Apparel & Accessories) 주문품처리(풀필먼트) 센터에 배치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오토메이티드웨어하우스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픽클로봇의 딜은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이 물류센터에서 컨테이너 물품 하차 작업을 해 오고 있다.

 

픽클 로봇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약 2500만 개의 해상 화물 컨테이너가 하역된다. 이러한 컨테이너의 대부분은 바닥에 적재되어 있어 사람들이 모든 상자를 수동으로 처리해야 한다. 회사는 이것이 물류에서 가장 육체적으로 힘든 작업 중 하나이며 직원 이직률이 높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픽클 로봇은 자사 로봇 기술이 트럭과 컨테이너에 실린 물품들을 자율적이고 안정적으로 하차해 이러한 과제를 해결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통업체와 그들의 제휴 업체들도 모두 이 로봇들을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랜디 케네디 란다 어패럴 & 액세서리 최고물류책임자(CLO)는 “우리는 항상 제휴 업체들의 업무 경험과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찾고 있다. 우리는 5년 이상 실행 가능한 컨테이너 하역 솔루션을 찾고 있었다. 왜냐하면 이것이 운영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픽클 로봇은 란다에 필요한 모든 요건을 충족한다”고 말했다.

 

란다는 세계 최고의 의류 및 라이프스타일 액세서리 공급업체 중 하나로서 모든 유통 채널에서 30개 이상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픽클 로봇, 자율주행차와 AI DNA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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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다가 사용하는 ‘딜’ 로봇은 생성형 AI, 고급 센서 및 산업용 팔을 사용한다. (사진=픽클 로봇)

 

픽클 로봇은 생성형 인공지능(AI), 트랜스포머, 대규모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한 물리적 AI가 자사 로봇 시스템의 초석이라고 말했다.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동기화된 접근 방식을 취한다고 설명했다. 이 접근 방식은 생성형 AI와 머신 비전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픽클은 그 결과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차와 DNA를 공유하는 독점적 자율성 스택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고급 소프트웨어를 산업용 로봇 팔과 엔지니어링된 구성 요소와 결합한다. 픽클은 경로 계획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로봇 그리퍼로 인간 또는 인간보다 빠른 속도로 소포를 집어 제자리에 놓는다(픽앤플레이스)고 말했다.

 

픽클 로봇은 흡입 기반 그리퍼가 위치나 화물 구성에 관계없이 크고 무거운 패키지를 집어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스템은 쿠카 로봇 팔을 사용하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컨베이어와 함께 작동한다.

 

◆란다 팀은 로봇을 동료로 여긴다

 

지금까지 픽클 로봇은 바지, 셔츠, 액세서리를 포함해 68만kg 이상의 의류를 하차했다. 또한 이 회사는 란다의 인바운드 팀이 로봇을 팀원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물류창고 주문품처리(이행) 직원들은 로봇과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각 컨테이너에는 무게가 최대 13.6kg(30파운드)인 800~1200개의 상자가 들어 있다. 이제 로봇이 이를 하역하고 직원들은 건물 내에서 로봇과 판매부문의 프로세스를 관리한다. 로봇이 하는 일은 직원들에게 육체적으로 힘들고 반복적이다. 창고는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워서 가장 즐겁지 않은 작업 공간 중 하나다.

 

AJ 메이어 픽클 로봇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란다 팀과 함께 일하는 것은 정말 대단했다. 그들은 혁신가이고, 운영을 개선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을 찾고, 직원들을 진심으로 아껴준다. 란다를 생산 고객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 그들과 함께 어디까지 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구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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