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산업부, “새해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AI 등 분야 중점 추진”

로봇신문사 2025. 1. 9. 10:29

 

2025년 한 해 로봇산업 관련 정부 청사진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8일 오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하는 ‘대외경제 현안 간담회’ 자리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는 튼튼한 실물경제’란 주제로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대해 보고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산업부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산업용 AI’의 적극적 연구 개발과 도입을 통해 국내 로봇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유망 新(신)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첨단로봇 ▲산업AX ▲바이오 3개 분야를 전략적 분야로 꼽았다.

 

첨단로봇 생태계 강화를 목표로 로봇 전용의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고, AI융합 부품 등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개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한국 산업계를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현장’으로 육성키로 하고 관련 인증기준 등 제도도 정비한다. 대구 지역에 2000억 원 규모의 산업‧서비스 로봇의 실증인프라를 구축해 본격적인 로봇 시대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AX’ 분야 역시 로봇산업과 관련 깊다. 1분기 중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확산 전략’을 발표하고, 자율제조, 연구개발(R&D), 디자인, 에너지 등 60개 AX 선도프로젝트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참고로 2024년 선도프로젝트는 26개였다. 이어 ‘한국형 산업공급망 데이터플랫폼’ 구축을 위한 정보화 전략 계획(ISP)도 상반기 중 완료할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는 ‘국가바이오파운드리’ 구축 사업 등을 통해 AI를 접목한 바이오 연구·제조 혁신기반을 마련, 80개 품목에 대한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추가로 ‘(기존)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조선 등의 분야로 나눠 다양한 정책을 펴나간다.

 

해당 산업은 로봇산업과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기술개발 및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반도체 특별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한편, 용인 클러스터 1호 팹 착공’을 1분기 이내 착공하는 등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서두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로봇은 물론 자동차, 방산, 사물인터넷(IoT) 4대 분야에 두루 쓰일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사업’도 올해 상반기 예산 타당성 검토를 추진할 계획이다.

 

자동차와 이차전지 분야에선 ‘친환경·이차전지 경쟁력 강화방안’을 1월 중 마련하고 자동차부품 업계의 미래 차 전환을 위한 ‘자동차부품 생태계 전환계획’도 연내에 수립한다. 또 ‘사용후배터리 산업육성 지원법’을 제정해 배터리 순환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앞서 있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성능을 한층 더 높이는 한편, 중저가 전기차나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에 도입할 수 있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개발 등의 기술개발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조선 분야는 선박 소부장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 수소 운반선, 암모니아 추진선, 자율운항 선박 등 미래 먹거리 육성 대책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반도체 시장은 변화가 크고 우선순위도 자주 바뀌어 정책 과제로 새로 등장한 것이 많다”며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급한 것부터 처리를 해왔는데, 올해는 반도체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와 협의에 전념하고, 마무리되면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글로벌 공급과잉 업종의 사업재편 및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석유화학 ▲철강산업 분야에도 지원을 펴기로 했다. 석유화학산업은 다양한 컨설팅을 통해 사업재편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체질 개선에 나서도록 하고, 나아가 ‘고부가·친환경 투자 확대’ 위한 ‘2530 R&D 로드맵’도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철강 분야에선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해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상반기 중 마련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수출과 외국인 투자 상승 모멘턴을 유지하며, 외국인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다양한 핵심 추진과제를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최근 들어 수출여건 악화, 경쟁국의 시장잠식, 기술추격 등으로 산업의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으며, 나아가 국내 정치 불안 및 미국 신행정부 출범 등이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최정점에 이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의 불확실성을 걷어내는데 주력하며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휴머노이드, 산업AX, 바이오 등 유망 신산업 생태계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 산업통상자원부 발표 2025년 부문별 세부 추진계획 항목 및 추진 일정 (출처=산업부)

 

전승민 기자 enhanced@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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