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단' 구성

로봇신문사 2024. 12. 30. 14:30

 

 

 

▲ 강철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이 '2024 대한민국 로봇기업 시상식' 축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육성키로 함에 따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한국로봇산업협회도 휴머노이드 로봇 육성 및 지원에 적극 나선다.

 

강철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27일 오전 로봇신문 주최로 열린 ‘2024 대한민국 로봇기업 시상식’에서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신규 지정하여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은 대단한 의미가 있다”면서 “진흥원은 정부 시책에 발맞춰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단을 중심으로 지원 업무를 적극 수행하겠다는 의지다. 강 원장은 ”우리나라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조금 뒤쳐져 있지만 글로벌 추세를 따라잡고, 시장에 적극 첨여하기 위해 진흥원이 어떠한 역할을 해야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도 이날 시상식에서 ”진흥원에 휴머이드 로봇 사업단이 만들어진 게 다행스럽다“며 ”협회도 필요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가 휴머노이드 육성 정책을 펼치고, 진흥원과 협회가 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은 미국과 중국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패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반해 국내 업체 가운데선 아직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서고 있는 기업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국내 로봇산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내년 4월 상하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전시회와 컨퍼런스가 열릴 정도로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일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신규 지정, 휴머노이드 로봇 육성 정책을 본격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지난 20일 열린 ‘제7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신규 지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1월 중 휴머노이드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신규 지정을 고시하고, 로봇 특화단지 조성 및 지원, 특성화 대학·대학원 지정 및 지원, R&D 특례 등을 포함한 종합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로봇 분야 신규 지정된 국가첨단전략기술은 최고 속도 3.3m/s 이상의 이동과 전신 조작 구현을 통해 20kg 이상의 중량물을 운반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구동기 및 프레임 설계·제조·공정 기술을 의미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을 통해 내년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해 지능형 로봇 39개 분야에 36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장(제조산업정책관)은 지난 10월 23일 개막한 ‘2024 로봇월드‘ 개막식에서 2025년 상반기중에 휴머노이드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국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먼 미래의 기술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휴머노이드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모든 국가들과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휴머노이드는 다양한 첨단 기술이 융합된 총화인 만큼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로봇, 엔지니어, IT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드림팀을 구성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