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캣의 블랙 위도우 드론은 전방 장애물 회피 기능과 통합 FLIR 프리즘 AI 소프트웨어 스택을 갖추고 있다. (사진=레드캣)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 본사를 둔 레드캣 홀딩스가 자사의 드론(무인항공기)으로 미 육군의 단거리 정찰(SRR) 기록 프로그램 계약을 따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이 계약을 통해 기존 공급사인 스카이디오를 대체했다고 발표했다. 미 육군은 향후 5년 간 5880대의 레드캣 드론 시스템을 초기 인수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조지 매투스 레드캣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레드캣 자회사인 틸(Teal)의 창업자는 “이것은 우리의 놀라운 팀이 SRR에 쏟은 5년간의 피와 땀, 눈물을 거쳐 온 강력한 순간이다. 오랫 동안 기다려 온 선택은 우리 회사와 미국의 드론의 미래에 새로운 시대를 알린다. 우리는 병사들의 피드백, 기술적 성능, 대량 생산 능력, 시스템 비용을 기준으로 선택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최근 블랙 위도우와 WEB이란 이름으로 발표된 차세대 시스템의 생산을 늘리고 현대 전장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전투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수주 경쟁에서 탈락한 스카이디오는 2021년에 처음으로 이 계약을 따냈다. 이 회사의 기준 연도 가치는 2020만 달러(약 282억원)였으며 첫 계약 수주 당시 가치는 9980만 달러(약 1394억원)였다. 이 회사는 이번에 X10D 드론으로 수주 경쟁에 나섰지만 미 육군은 레드캣 시스템이 요구 사항에 더 부합한다고 말했다.
◆레드캣, 방위 수요 증가 예상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 위치한 레드캣은 군사, 정부 및 상업 운영을 위한 통합된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틸 드론(Teal Drones)과 플라이트 웨이브 에어러시스템즈(Flight Wave Aerospace Systems) 자회사인 레드캣을 통해 다음과 같은 드론들을 제공한다.
▲블랙 위도우=첨단 기능을 갖춘 소형드론(sUAS)으로서 레드캣의 주력 제품이다.
▲트라이촌(TRICHON)=확장된 내구성과 항속거리를 갖는 고정익 수직이착륙(VTOL) 운행체다.
▲팽(FANG)=국방수권법(NDAA)을 준수하는 군사 작전에 최적화된 정밀 타격 기능을 갖춘 1인칭 시점(FPV) 드론이다.
레드캣은 미 국방부, 미 연방 정부 및 동맹국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블랙 위도우로 이번 미육군 계약을 따냈다. 레드캣의 아라크니드(ARACHNID) 시스템 제품군에 속하는 이 드론은 전자전 작전을 위해 설계됐다.
레드캣은 블랙 위도우가 모듈식 아키텍처를 갖추고 있어 단거리 정찰과 같은 임무 요구 사항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보조 탑재물도 처리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자사 시스템이 전투원들을 위해 특수 제작됐고 미국에서 제조됐으며 이들의 생존성과 안전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미육군, 새로운 아라크니드 라인 부양
육군은 틸(Teal)의 차세대 소형드론에 대한 테스트 및 평가 과정을 거쳐 이 드론을 생산기종으로 선택했다. 육군 무인 항공기 시스템 프로젝트 관리청(MPMOUA), 육군 기동 전투 연구소(AMBLal), 육군 시험 및 평가 사령부(ATEC), 육군 운영 테스트 센터(AOTC)에서 시스템을 평가했다.
레드캣은 SRR 계약 선택이 9월 플라이트 웨이브 인수, 지난달 아라크니드 라인 발표, 레드캣 퓨처스 이니셔티브(Red Cat Futures Initiative) 창설에 힘입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번 주 레드캣은 팰러다인 AI(Palladyne AI Corp.)와 협력해 팰러다인 소프트웨어를 틸 드론에 통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퇴한 4성 육군 장군이자 레드캣 이사회 멤버인 폴 에드워드 펑크 2세는 “작전 및 전술 수준의 전쟁과 전투 요소의 기동은 지난 몇 년간 상당히 발전했다. 오늘날 작전 성공은 전장에서 데이터를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 전술적 관점에서 배낭에 넣을 수 있는 소형 드론은 정보·감시·정찰(ISR)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전투원의 실시간 요구에 따른 외과적 타격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디오, 1억 7000만 달러 투자 유치
이 최신 소식은 스카이디오가 기업 및 공공 부문 고객에 집중하기 위해 소비자 드론 운영을 중단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에 나온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샌 마테오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자사 드론이 위험하고 중요한 장소에 센서를 설치해 검사를 수행하고 실종된 어린이를 찾고 군의 안전을 지키는 데 사용되고 있다. 또한 공공 안전, 운송, 에너지, 건설과 같은 핵심 산업과 국방을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든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말 미육군 계약에서 탈락한 스카이디오에 나쁜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테크크런치는 스카이디오가 시리즈 E 연장 투자 라운드에서 1억 7000만 달러(약 2373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에 투자받은 2억 3000만 달러(약 3210억원)에 더해지는 자금이다. 스카이디오는 2021년에 시리즈 D 투자라운드에 즈음해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약 1조3900억원)의 지위에 올랐다.
스카이디오의 이번 라운드 투자자로는 일본 통신 사업자인 KDDI와 경찰을 위한 테이저건 및 기타 기술을 개발하는 액슨(Axon)이 있다. 이 연장 투자 라운드에는 현재 스카이디오의 지분 21% 이상을 소유한 린스 캐피털(Linse Capital)과 같은 이전 투자자도 가세했다.
스카이디오는 자사의 X10D 드론이 첨단 센서를 사용해 적시에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드론의 컴퓨팅 성능은 팀 운영을 지원하고 실시간으로 최선의 결정을 알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맞춤형으로 설계된 6개의 항법 렌즈는 360도 가시성을 제공해 사각지대를 제거한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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