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이안녬마 베크나 신임 CEO는 새로 출시된 케이스 플로우가 케이스 픽킹 로봇과 근로자를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MIT출신으로 현대차 모셔널이 투자한 자율주행차 앱티브 창업자이기도 하다. (사진=베크나 로보틱스)
미국 베크나 로보틱스가 기존 투자자로부터 1450만달러(약 202억원)의 추가 자금을 조달하고 칼 이안녬마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사추세츠주 월섬에 있는 이 회사는 자재 취급용 자율이동로봇(AMR)을 제공한다.
이안녬마는 로봇 연구자이자 기업가 출신이다. 그는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2만회 이상 인용된 로봇과 인공지능(AI)에 대한 논문을 저술했다.
이안녬마는 “2001년에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01년부터 2013년까지 MIT에서 로봇 모빌리티 그룹을 이끌었다. 거기서 AMR과 로보택시의 기초 기술인 바퀴달린 이동 로봇에 대한 기초 연구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MIT에서 고등국방연구계획국(DARPA)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동문이자 베크나 로보틱스 창업자이자 회장인 대니얼 테오발드를 만났다. 2020년 이안녬마는 이 회사에 엔젤 투자를 했다.
이안녬마는 “베크나가 이 분야의 핵심 워크플로우를 해결할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25억 제곱피트(약 232k㎡, 서울 면적의 약 38%)의 창고 공간이 있는 2750억달러(약 383조원) 규모의 기회다”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에서 모바일 로봇으로
2013년 이안녬마는 싱가포르에서 시범 대중 로보택시 사업을 한 자율주행차 개발사 누토노미(nuTonomy)를 공동 창업하고 최고경영자(CEO)로 일했다.
그는 “누토노미는 도시 환경에서 최초의 완전 레벨 4 자율 주행차를 출시했다. 우리는 약 2000만달러(약 279억원)를 모금했지만 진행하려면 수십억달러(수조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2017년 누토노미는 1급 자동차 공급업체인 앱티브에 4억 500만달러(약 5634억원)에 인수됐다. 이안녬마는 “그러고 나서 우리는 훨씬 더 큰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이 2019년에 현대자동차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앱티브와 현대자동차그룹의 40억달러(약 5조 6000억원)짜리 합작법인인 모셔널의 창립 CEO였다. 지난 5월 현대자동차는 앱티브로부터 모셔널의 주식을 4억 4800만달러(약 6232억원)에 인수했다.
이안녬마는 “오늘날 물류 자동화는 현 로보택시 상황과 비슷하다. 엄청난 시장 기회가 있지만 시장 침투가 거의 없다. 나는 운영자가 대규모 자동화 도입 준비가 된 자재 취급 시장의 변곡점에서 베크나 로보틱스에 합류했다. 베크나는 다양한 워크플로우에 손쉽게 구매, 배치할 수 있고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최첨단 기술과 제품으로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독보적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차와 AMR의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 “자율주행차의 경우 취객, 무단 횡단, 날씨, 유모차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MR은 오늘날 대규모로 배치될 준비가 됐다. 내가 베크나에 합류했을 때 가장 먼저 한 일 중 하나는 120만 평방 피트(0.11k㎡) 규모의 고객 현장에 가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매우 적었고 로봇이 매우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자율주행차보다 더 제약적인 환경이었지만 로봇은 여전히 복잡하다. 그것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작동해야 하는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이안녬마, 케이스플로우 출시와 함께 합류
베크나 로보틱스는 자율 주행 지게차, 견인운반로봇(터거), 팔레트 트럭, 팔레트 잭을 제조한다. 또한 피보털 소프트웨어와 24시간 운영되는 명령센터를 제공해 제조업체, 창고, 유통업체가 중요한 작업을 자동화하고 처리량을 극대화하며 빠르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안녬마는 “피보털은 베크나에 구현된 대규모 사고의 좋은 예다. 일부 경쟁업체는 특정 워크플로우 제품을 위한 위젯을 구축하고 있지만 베크나는 생태계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하나의 사용 사례를 위한 제품이 아니라 자동화 및 작업자를 포함한 모든 자산 성능을 최적화하는 AI 시스템이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베크나는 최적화된 인간-로봇 케이스 픽킹을 위한 케이스플로우 시스템을 출시했다. 이 시스템은 로봇서비스(RaaS) 모델을 통해 케이스플로우를 제공한다.
이안녬마는 “케이스플로우 출시와 함께 합류하게 되어 기뻤다. 케이스 픽킹은 가장 가치 있는 워크플로우 중 하나이며, 이것이 진정으로 유연한 유일한 방법이다. 우리는 1년도 채 안 돼 생산성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투자수익률(ROI)을 달성한 고객 사이트를 보았다. 이는 단순한 시뮬레이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베크나, 전략적 파트너십과 향상된 제품 우선시
지난 6월 베크나는 시리즈 C 투자라운드에서 1억달러(약 1400억원) 이상을 모금하고 마이클 헬름브레흐트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했다. 이 회사의 이전 CEO는 댄 프랫과 크레이그 멀로이였다.
베크나는 최근 확보한 1450만달러의 자금으로 기술 및 제품 개선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안녬마는 “CEO로서 내 목표는 제품 개발에 계속 투자하고 자동 지게차 분야에서 ’우리의 참호를 깊게 파는 것‘이다. 또 다른 목표는 시설 규모가 아니라 기업 규모에서 신제품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규모를 달성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닉 솔라로 드라이브 캐피털 총괄 파트너는 “칼 이안녬마는 뛰어난 로봇 공학 전문 지식과 실무적 리더십을 결합해 베크나의 혁신을 주도하고 다음 성장 단계로 이끌기에 완벽한 인물이다. 그의 광범위한 네트워크가 주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시장에서 회사의 장기적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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