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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년 전세계 협동 로봇 출하대수, 68만대 규모로 성장

로봇신문사 2024. 9. 30. 11:44

 

 

 

▲일본 야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33년까지의 협동로봇 시장 전망

 

일본 야노경제연구소(矢野経済研究所)는 올해 전세계 협동 로봇 출하대수가 전년(6만2530대) 대비 147.9% 증가한 9만 2496대(제조업체 출하대수 기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033년에는 올해보다 7.4배 증가한 68만 1021대에 달할 전망이다.

 

야노경제연구소는 최근 내놓은 ‘협동로봇 세계 시장 조사’ 보고서에서 이 같은 시장 전망치를 내놓았다. 이 자료에는 주요국의 관련 정책, 지원 제도, 업체 동향, 미래 시장 전망 등도 포함됐다.

 

국가별 현황을 보면, 중국은 협동로봇 업체들이 자동차 및 전자업계 가운데 자동화가 덜 진척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제조업 분야에선 바리스타 로봇, 조리 로봇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의료와 농업 분야 등에서도 협동로봇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2차전지 및 전자부품 관련 업계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인력에 의존하던 반복 작업을 중심으로 협동로봇의 도입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협동 로봇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미·중 관계의 악화로 미국 수출 여건이 악화하면서 중국 협동로봇 기업들이 북미 시장에서 유럽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북미 지역에선 인건비 상승과 원자재비 급등으로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협동로봇 등을 통한 생산 자동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협동로봇 업체들은 설비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자동차와 2차전지, 반도체 업계를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비제조업 분야에선 한국 업체들이 식음료 업계를 겨냥해 조리 및 바리스타용 협동로봇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마사지 로봇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일본에선 제조업을 중심으로 로봇의 확대 보급이 이뤄지고 있다. 세계 주요 협동로봇 업체들이 일본 시장에 속속 뛰어들어 특정 산업과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다양한 사양과 가격대의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 시장선 조선업계에서 협동로봇 활용 움직임이 있으며 방산 전투기 제조공정, 전선업계, 스마트 농업, 병원, 공항과 카페 등 다양한 용도로 협동 로봇의 도입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는 최근 ICT와 AI기술을 결합해 인간과 협동로봇 간의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고, 비정형 작업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협동로봇의 연구 및 개발이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따라 IoT(센서, 데이터 수집), 무선·고속 통신(데이터 송신), 빅데이터·딥러닝(데이터 분석), 티칭리스 제어, 동작 교시 효율화 기술, 대규모 언어 모델, 디지털 트윈, 모방 학습 등의 기술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미래에는 협동 로봇의 프로그래밍이나 교시 작업이 한층 고도화되고 용이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작업 정확도도 향상돼 협동로봇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야노경제연구소는 협동로봇을 고기능화하고 고정밀화하는 AI 소프트웨어 기술이 협동로봇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제조업뿐만 아니라 비제조업에서도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AI나 센싱 기술의 진화로 협동로봇은 고정밀화·고성능화·고기능화 추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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