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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항공우주센터, 화성 거대 협곡 탐사 로봇 개발한다

로봇신문사 2024. 9. 13. 10:40

 

 

 

▲‘매리너 계곡(Valles Marineris)’

 

독일항공우주센터(DLR)가 화성의 거대한 협곡인 ‘매리너 계곡(Valles Marineris)’을 탐사하기 위한 군집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피스닷오알지(Phys.org)가 보도했다.

 

‘VAMEX(Valles Marineris Explorer) 이니셔티브‘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거대한 매리너 계곡의 거친 지형을 탐험할 수 있는 핵심적인 군집 로봇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바일 로봇, 드론, 게이트웨이, 중계국, 자동 회전체, 관측용 카메라 등으로 구성된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DLR은 자율 로봇군(群)을 화성으로 보내 지상, 공중, 동굴에서 이미지와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험준한 협곡에 위치한 동굴들은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고 우주 방사선으로부터 생명체를 보호할 수 있어 생명체 보존을 위한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독일항공우주센터(DLR) 내 독일우주국은 ‘VAMEX 이니셔티브’를 통해 협곡과 동굴을 탐사하고, 미량의 물과 생명체의 존재를 확인할 계획이다.

 

독일 율리우스 막시밀리안 뷔르츠부르크대학교 연구팀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군집 로봇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프로젝트 리더인 하칸 카얄 교수는 "군집 로봇의 개별 요소를 오케스트라처럼 조화롭게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하위 프로젝트에 ‘VAMEX-3 마스심포니(VAMEX-3 MarsSymphony)'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말했다.

 

 

 

 

 

군집 로봇시스템에는 공중과 육상의 이동 로봇, 통신 지휘 센터 역할을 하는 고정식 게이트웨이, 지구와의 데이터 교환을 위한 위성 시뮬레이터를 포함하고 있다. 지상 로봇이 동굴에 들어가면 화성 표면의 고정식 게이트웨이와 직접 통신하기 힘들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연구팀은 동굴에 있는 로봇에서 화성 표면의 게이트웨이까지 이미지와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는 중계국(repeater stations)을 구축하기로 했다.

 

군집 로봇시스템에는 ’자동 회전체(autorotation bodies)‘도 포함되어 있다. 자동 회전체는 공중에서 지면에 부드럽게 미끄러지면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고정식 게이트웨이에는 화성 하늘을 주시하는 카메라가 장착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이전의 모든 화성 탐사는 화성 표면에 초점을 맞췄지만, 우리는 처음으로 위쪽을 바라보려 한다. 구름의 형성, 유성 또는 번개의 유입, 짧은 빛 현상 등 많을 것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군집 로봇이 계획대로 작동하는지 2025년 아날로그 임무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참여기관들은 독일의 한 채석장에서 화성 임무를 시뮬레이션할 예정이다. 이 임무가 잘 실행되면 후속 프로젝트를 통해 화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 조정에 나선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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