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워드 로보틱스가 알고(RGO) 인식 엔진을 활용해 좁은 통로에 있는 사람들 주변에서 작동하면서 풀필먼트를 최적화하고 있다. (사진=온워드로보틱스)
미국 온워드로보틱스가 자사 자율이동로봇(AMR)의 주문품처리(풀필먼트) 작업 최적화를 위해 알고로보틱스(RGo Robotics Inc.)와 협력했다고 오토메이티드웨어하우스가 보도했다.
온워드로보틱스는 '모덱스 2024'(3.11~14)에서 AMR과 인간 픽커를 독립적 워크플로우로 보고 이를 조정해 풀필먼트를 최적화하는 ‘픽시스(Pyxis, 상자)' 소프트웨어(SW) 기술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인식 및 위치 확인을 위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안정적 방법이 필요했기에 알고로보틱스와 협력했다.
알고는 컴퓨터 비전, 센서 융합,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이동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퍼셉션 엔진(Perception Engine)' 소프트웨어(SW)를 개발했다. 2018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최근 엔비디아 아이작을 자사의 개발 플랫폼에 통합했다.
2012년에 설립된 온워드로보틱스는 카네기 멜론대의 내셔널로보틱스엔지니어링센터(NREC)에서 분사됐다. 아이엠(IAM)로보틱스라는 사명으로 G2P(상품에서 사람으로 물품 이동) 픽킹용 자율이동로봇(AMR) ‘볼트(Bolt)’와 모바일 조작기인 ‘스위프트(Swift)’를 개발했다.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또한 창고 워크플로우를 조정하기 위한 루마봇(Lumabot) AMR과 픽시스 SW를 제공한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무명 시기를 거친 이 회사는 P2G 워크플로우용 미트미(Meet Me) SW를 가지고 온워드로보틱스로 재등장했다.
◆온워드로보틱스, 주문품처리 최적화 위한 정밀성 필요
온워드로보틱스는 픽시스 SW가 미트미 방식으로 사람과 룸바봇을 조정해 주문품처리를 할 수 있도록 이동로봇들 간에 지도를 공유토록 하고자 했다. 또한 경로탐색(내비게이션)을 위해 레이저 스캐너가 제공하는 것보다 더 강력한 로봇 자신의 위치 확인을 필요로 했다.
알고로보틱스는 로봇의 현장 위치확인, 3D 장애물 감지 및 객체 인식을 위한 표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와 이스라엘 카이사레아에 사무실을 둔 이 회사는 퍼셉션엔진이 AMR, 무인운반로봇(AGV), 서비스 로봇 및 실외 시스템의 성능을 저렴한 비용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랜스 반덴브룩 온워드로보틱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유연하고 적응성 있는 퍼셉션 엔진은 우리 고객들이 비즈니스 성공에 이르도록 하는 온워드 솔루션의 중요한 부분이다. 알고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는 로봇의 현장내 자기 위치확인 및 경로탐색의 정확도에 대한 경계를 넘어설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전체 솔루션 내의 다른 차별화된 기능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알고, 좁은 통로서도 운영 가능해지면서 주문품 출시 시간 단축
온워드로보틱스는 알고 퍼셉션 엔진 덕분에 자사 AMR들이 3D 위치확인을 통해 정밀한 작업과 함께 매우 좁은 통로(VNA)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반덴브룩 온워드로보틱스 CEO는 “알고 퍼셉션 엔진 덕분에 좁은 통로가 반복되는 물류 센터처럼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장소에서 고객이 설정한 까다로운 가동시간 요구 사항을 충족하면서 AMR을 판매하고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원활한 인간-로봇 상호 작용이 온워드 솔루션의 기반이다. 알고의 퍼셉션 솔루션을 통해 이를 달성할 수 있었다. 우리 로봇의 성능과 동작은 주변에서 사람이 빈번하게 움직여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온워드에 따르면 알고는 또한 일관성을 제공하며 역동적인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반덴브룩 CEO는 “알고 퍼셉션 엔진을 사용함으로써 사람이 지나갈 때 선반 유닛과 매우 가까이에서 작동하는 데 필요한 최대 오류 수준을 충족시키면서 매우 좁은 통로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 알고 솔루션은 우리 로봇들이 복잡한 실제 환경에서 정확한 위치 확인과 높은 신뢰성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 준다”고 덧붙였다.
알고의 퍼셉션 엔진은 온워드로보틱스가 루마봇을 더 빨리 출시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
반덴브룩은 “알고와 협력해 기록적인 시간 내에 솔루션을 내놓을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자체 개발시 드는 수년의 시간을 절약했고 리소스를 차별화된 기능들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알고의 퍼셉션 엔진을 루마봇 플랫폼에 통합하는 작업은 빠르고 효율적이었다. 알고팀은 신뢰할 수 있고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식과 전문성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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