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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피지, 로봇용 정밀 감속기 납기 1개월로 단축

로봇신문사 2024. 8. 1. 09:38

 

 

 

▲ 인천시 남동공단에 위치한 에스피지 감속기 생산 라인 모습

 

코스닥 상장사인 로봇 구동기 전문기업 에스피지(058610)는 SH 감속기(초소형 정밀 감속기)와 SR 감속기(정밀 감속기), 유성 감속기 등 정밀감속기 제품에 대한 개발 성공에 이어 2016년부터 7년간 이어온 200억 이상의 장비 투자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갖추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본격 양산체제를 갖춤으로써 에스피지는 로봇용 정밀 감속기의 경우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면서 길게는 1년에서 6개월 이상 걸리던 납기를 국내 생산을 통해 1개월로 크게 단축하였고, 공급 가격 역시 기존 외국산 제품 대비 40% 이상 낮추면서 국내 로봇 기업들의 개발 시간 단축과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게 하였다.

 

 

 

▲협동로봇용 SH 감속기 양산 모습

 

특히 최근 로봇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감속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에스피지는 △협동 로봇 및 고속 산업용 다관절 로봇용 SH, SR 감속기 △물류 로봇인 AGV(무인운반로봇)ㆍAMR(자율이동로봇)ㆍOHT((Overhead Hoist Transfer:반도체 생산 라인의 웨이퍼이송장치)용 유성, SR, SH 감속기 △방산 및 경비 분야에 사용되는 4족 보행용 유성 및 SH감속기 △휴머노이드ㆍ웨어러블 로봇ㆍ드론 감시용 로봇에 사용되는 감속기까지 모두 양산 및 공급하면서 세계 유일의 토털 감속기 회사로 주목받고 있다. 신규 로봇 시장외에도 최근에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에도 정밀 감속기가 공급되면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에스피지 여영길 대표는 "올해 4분기 부터는 국내 최대 반도체 장비 업체에 이송 장비 및 디스플레이 공장 생산라인에서 사용중인 로봇에 정밀 감속기 공급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감속기 분야에서 본격적인 신규 매출과 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에스피지는 국내 로봇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에 기존 협동로봇에 들어가는 SH 감속기 외에도 신제품 양팔형 로봇인 RB-Y1의 관절에도 20개의 정밀 감속기와 이동을 위한 바퀴 휠에 2개의 유성 감속기를 전량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바 있다.

 

에스피지는 올해 감속기 분야에서만 매출 1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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