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와약국이 도입한 분신 로봇(사진=오리연구소)
일본 로봇 전문기업인 오리연구소가 약국 전문기업인 쿄와약국(주)과 공동으로 이달 16일부터 분신로봇 실증실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오리연구소는 원격지에서 제어할 수 있는 분신 로봇 ‘오리히메(OriHime)’를 공급하고 있다. 쿄와약국은 일본 약국 가운데 처음으로 이 회사 분신로봇을 도입했다.
이번 실증실험에선 일본 전역의 쿄와약국 가운데 3개 점포에 오리히메 로봇을 설치해 2주에 한번씩 약국 업무를 본다. 장애를 갖고 있는 쿄와약국 직원이 집에서 로봇을 원격 조작하면서 고객 응대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오리히메 로봇의 주요 업무는 일반적인 접수 안내, 처방전 접수기를 활용한 처방전 발급 및 독려, '마이넘버' 카드 접수 보조 및 설명, 의약품 외 상품 판매 영업 및 안내 등이다.
오리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에선 지방을 중심으로 약국의 일손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약사들은 접수 업무뿐 아니라 조제, 의료 사무 등 업무에 대응해야하기 때문에 접수 업무에 충분히 시간을 할애할 수 없다.
오리연구소는 오리히메 로봇을 약국에 설치하고, 원격지에서 장애를 갖고 있는 직원이 접객 업무를 담당하면 약사의 업무를 덜어줄 수 있고 외출을 꺼리는 장애인의 고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쿄와약국은 올해 2월부터 자사가 운용하는 레스토랑인 ‘쿄와고한’에 오리히메 로봇을 도입해 시범 운영해왔다. 이번에 약국의 일손 부족과 장애인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국에도 오리히메 로봇을 도입하기로 했다. 쿄와약국은 향후 장애를 갖고 있는 약사들이 집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복약 지도나 처방전 설명 등 업무를 수행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전문서비스로봇'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롸버트치킨, 멕시코에 조리 로봇 매장 첫 오픈 (0) | 2024.07.22 |
---|---|
도쿄로보틱스, 망치로 못질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시연 (0) | 2024.07.22 |
中 로봇 스타트업 '싸언이촹', 무릎 펴고 보행하는 휴머노이드 개발 (0) | 2024.07.22 |
중국 베이징시, 로봇 식당에 '식품 영업 허가증' 첫 발급 (1) | 2024.07.22 |
美 밸린 코퍼레이션, 다이내믹 솔루션즈 인수 (0) | 2024.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