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을 출발해 세운상가를 지나 광장시장까지 달리는 ‘청계천 자율주행버스’가 시민들의 안전하고 간편한 이동은 물론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관광상품으로 거듭난다.
외국인도 쉽게 탑승 예약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단체탑승 예약기능도 추가해 다이내믹한 서울의 매력을 외국인들에게 알린다. 동시에 선진기술을 바탕으로 한 ‘자율주행 선도도시 서울’을 전세계에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부터 청계천~광장시장 구간을 운행하는 자율주행버스를 이동은 물론 관광상품으로 확대 운영하는 ‘K자율주행 관광상품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K-자율주행버스 관광상품화’의 핵심은 외국인 이용 편의 증진이다. 우선 외국인 관광객들이 앱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쉽게 탑승 예약을 할 수 있도록 회원가입을 위한 본인인증 절차 등을 간소화하고, 단체 예약 기능도 탑재했다.
▲ ‘자율주행 셔틀’ 코너 메인 화면(영문)
외국인들의 편리한 탑승과 예약을 돕기위해 호출앱(TAP!) 본인인증 방식을 스마트폰 문자 인증으로 개선하고 해외에서 미리 회원가입이 가능하도록 해 서울에서 좀 더 편리하게 이용가능하도록 했다. 단체 예약과 관련하여서는 이메일(cs@42dot.ai)로 문의가 가능하고 하반기부터는 호출앱(TAP!)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외국인 편의성 증진을 통해 청계천 자율주행버스를 미래교통과 관광포인트를 융합한 서울 대표 투어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서울의 또 다른 매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외국인의 편의를 높인 다양한 운행 서비스를 통해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탑승을 늘려 관광객 유치 및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서울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해외에 널리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2년 11월부터 운행 중인 청계천 자율주행버스는 지난해 11월 광장시장(청계5가)까지 노선을 연장‧운행 중이다. 청계천~광장시장 편도 4.8km 노선을 4341바퀴 운행, 총 주행거리는 1만 3214km에 달한다. 현재까지 총 4643명이 이용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K-자율주행 관광상품화는 첨단 자율주행기술과 관광을 접목한 서울시만의 창의적인 정책”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자율주행버스를 이용하면서 서울의 매력을 맘껏 느끼도록 운행방식‧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일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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