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EX9의 자동야드 트럭(흰색차량)의 운행 시범 모습. (사진=EX9)
프랑스 EX9(ex9.tech)가 물류 창고, 유통 허브 및 산업 현장 주변에서 트레일러를 이동하도록 설계된 전기식 자율 운송 야드 트럭(야드 트랙터)를 공개했다고 모바일로봇가이드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EX9의 야드트럭은 일반적으로 주차된 트레일러에 접근해 스스로 이와 맞물리게 한 후 트레일러를 새로운 주차 지점으로 운반한다. 트레일러를 창고 적재 도크에 자동 후진시키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프랑스 스타트업은 EX9을 무인 운송 서비스(TaaS·Transport as a Service)업체로 자리매김해 고객들이 별도의 차량을 구입하고 유지할 필요없이 변화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TaaS는 물류 시장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서비스형 로봇(RaaS)의 한 형태다. EX9은 고객들에게 완전한 설치 및 유지보수와 함께 정해진 서비스 비용으로 자율이동로봇(AMR) 군(群)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한 TaaS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공급망에서 수요 변화를 보일 때 고객들이 더 많은 처리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수요가 많아지는 시기에는 고객의 추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EX9 야드트럭을 배치할 수 있다.
크세니아 두아르테 EX9 최고경영자(CEO)는 “EX9에서 우리는 지금이 산업을 더욱더 인간 중심으로 만들고, 공급망을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솔루션을 구축하고, 보다 지속 가능한 생산 및 운송 방식을 채택할 적기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EX9을 물류 운영에 통합
EX9은 자사의 이 자율이동로봇(AMR, 야드트럭)이 낮은 형태와 더 작은 공간을 갖도록 설계돼 전형적 수동 운전 야드 트럭보다 더 민첩하다고 말했다. 이 디자인은 이 AMR이 수동 야드 트럭보다 더 큰 여유 높이와 더 빡빡한 공간에서의 회전 반경을 가지면서 차량을 기동하고 작동시킬 수 있게 해 준다.
AMR은 실외에서 작동하며 내장된 장애물 감지, 위치 파악, 경로탐색용 센서를 이용해 자율적으로 경로를 탐색한다. 이들의 오토파일럿 알고리즘은 인공지능(AI)과 컴퓨터 비전에 기반한다.
이들은 조밀하고 역동적인 물류 환경을 위해 훈련을 받았고 부두(도크) 문 식별 및 실시간 야드 지도 작성과 같은 기능도 갖추고 있다. 트레일러 야드는 주차된 트레일러의 줄이 시시각각 변하는 역동적인 환경을 갖고 있다.
EX9은 이 로봇들이 변화하는 환경과 날씨 조건에서 작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또한 물체 감지, 궤도 계획, 그리고 로봇의 동적인 제어는 물론 관제탑과의 연결성까지 통합한다. 이 AMR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트레일러를 끌지, 어디에 내려놓을지, 그리고 언제, 어디에 주차하거나 충전소로 돌아갈지를 알고 있다.
이 회사는 TaaS 서비스 제공의 일환으로 관제탑과 로봇군(群) 관리를 현장 운영 시스템에 통합한다. 이 시스템은 현장 관리자에게 필요에 따라 원격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및 원격 작업을 제공한다.
◆EX9, 지속가능성, 효율성 약속
▲프랑스 EX9은 자율 야드트럭을 컨트롤 타워, 로봇군관리 및 다른 시스템과 통합한다. (사진=EX9)
EX9 로봇(자율 야드트럭) 디자인의 핵심은 완전히 전기를 사용하는 배터리로 구동되는 자동차라는 점이다. 이는 고객들이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EX9은 자사 서비스가 로봇군 사용을 최적화하고, 장비 엔진 공회전 시간을 줄이며, 기계들이 항상 최상의 경우의 궤적으로 운전되도록 보장함으로써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9 시스템은 프랑스생태전환청(ADEME)이 제공하는 도구를 사용한 결과 기존 야드트럭의 98%를 차지하는 디젤식 트럭과 비교해 온실 가스 배출량을 94%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이산화탄소 및 공기 중 입자 배출과 더불어 소음은 특히 인구가 밀집된 도시 지역에 위치한 터미널의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DHL 시험 및 승인 시스템
지난해 9월, DHL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공급망 부서는 프랑스 미트리모리(Mitry-Mory)에 있는 자사 부지에 EX9의 자율 전기 로봇(야드트럭)과 이동 트레일러를 배치하고 테스트했다. DHL과 EX9은 여러 종류의 적재와 다양한 물품, 그리고 운송과 차량을 옆길로 옮기는 과정이 있기에 이 부지를 선택했다.
DHL EMEA 현장은 하루 약 200대의 트럭 이동을 처리하며, 여기에는 입차, 출차 및 약 30대의 사전 적재 작업이 포함된다. 유동성은 물류 및 복합 운송 서비스의 핵심이다.
EX9 로봇은 사전 적재량을 20% 이상 늘리는 데 기여해 운송 트럭 운전자의 대기 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차량 회전 속도를 높였다. 또한 DHL이 트레일러를 내려 이미 적재된 트레일러에 다시 세팅하는 ‘드롭 앤 후크(drop & hook)’를 늘릴 수 있도록 했다. 결국 미트리모리와 같은 현장은 2개 또는 3개의 로봇으로 운영될 수 있다.
유럽연합(EU)의 계산에 따르면 10대의 로봇을 배치한 물류 허브의 경우 3년간 서비스하면 150만 달러(약 20억 원)의 비용 절감을 가져올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을 500톤 가량 줄일 수 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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