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커피 체인인 코티커피가 식음료업계 최초로 전 세계 매장에 대규모로 로봇을 도입한다.
3일 중국로봇망에 따르면 코티커피(库迪咖啡, COTTI COFFEE)는 "매장 직원과 로봇의 협업을 통해 고객 경험과 비용 구조를 최적화하기 위해 전 세계 매장에 상업용 로봇의 대규모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간과 기계가 협업하는 글로벌 식음료 산업의 주요 이정표가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게 중국 언론의 분석이다.
◇코티커피 1월부터 전 매장에 로봇 적용
코티커피의 인간-기계 협업 전략은 올해 1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코티커피의 다른 브랜드 매장에도 적용된다. 첫 매장은 1윌 베이징 허성후이(合生汇)에서 오픈한다.
코티커피의 인간-기계 협업 매장은 재료 로봇, 제조 로봇, 음식 배달 로봇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유인과 무인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소비자는 보다 표준화되고 안정적인 음료를 경험하면서 위생 기준도 개선될 것이라는 게 코티커피의 설명이다. 매장은 영업 시간을 연장해 24시간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
중국로봇망은 "이 전략의 실행은 식음료 산업에서 상업용 로봇을 대규모로 적용한 최초의 글로벌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코티커피는 2022년 10월 설립됐으며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글로벌 스폰서이기도 하다. 세계 28개 국가에서 약 70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4위 커피 체인이다.
◇두봇, 오보 등 중국 커피 로봇 시장 경쟁 치열
최근 중국에선 커피 로봇 시장을 놓고 여러 로봇 기업이 경쟁하고 있다. 두봇(越疆机器人, DOBOT)은 바리스타의 라떼아트를 구현할 수 있는 라떼아트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자체 개발한 고성능 진동 억제 및 동적 매개변수 보상 모션 제어 알고리즘을 갖춰 로봇 팔의 떨림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정밀성을 보장해 커피의 품질과 맛을 보장한다. 로봇팔도 CR 시리즈, CRA 시리즈, 노바(Nova) 시리즈 등을 갖추고 있다. 가볍고 작은 본체를 더 많은 공간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으면서 시각적 인테리어 효과도 만족시킨다.
중국 아우보(AUBO, 遨博)의 라떼아트 로봇도 있다. 6자유도 협동 로봇 두 대를 사용해 라떼아트를 만들며, 로봇 학습 시스템이 핵심이다. 이 시스템은 궤적 계획과 추적 기술을 통해 라떼아트 기술을 로봇팔이 학습할 수 있는 동작으로 변환시킨다. 정밀하고 손기술이 뛰어나다.
자카(JAKA, 节卡机器人)는 안정적인 제조와 신뢰성을 바탕으로 라떼아트, 핸드 브루잉, 캡슐 등 작업에 능숙한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패턴 사용자 정의를 지원하고 이동형 공간에도 적용할 수 있다. 자카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 심사 관련해 업데이트 자료를 제출, 상장 검토 과정을 재개한 상황이다.
드리미(DREAME, 追觅科技)는 라떼아트를 구현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했다. 딥러닝으로 훈련된 비전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여러 재료와 크기의 도구를 식별해 라떼아트를 만들 수 있다.
이들 중국 협동 로봇 기업들은 제조 공정 개선과 기술 연구를 통해 성능과 안정성 측면에서 국제 표준에 도달한 제품을 개발해 대규모로 적용하고 있다고 중국로봇망은 전했다. (제휴=중국로봇망)
Erika Yoo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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