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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드론 유망주 프리시전 호크, 파산 신청

로봇신문사 2024. 1. 2. 17:37

▲미국 유망 스타트업 프리시전 호크가 파산을 신청(챕터7)하고 사업을 중단한다. (사진=프리시전 호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랠리에 본사를 둔 상업용 드론 개발업체 프리시전 호크(PrecisionHawk)가 파산해 문을 닫는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이달 중순 자발적으로 '챕터 7' 파산신청을 했다. 챕터 7 파산 신청은 회사가 더 이상 운영을 계속할 계획이 없음을 나타낸다.

 

제출 서류에 따르면 프리시전 호크는 약 1700만달러(약 219억원)의 부채와 약 380만달러(약 49억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이 회사는 51~2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프리시전 호크는 지난 2010년에 설립됐으며 한때 유망 드론 스타트업이었다. 2019년에 3200만달러(약 411억원)의 시리즈E 투자 행사를 포함, 창업 이후 총 1억 3600만달러(약 1749억원) 이상을 투자받았다.

 

프리시전 호크는 농업, 에너지, 통신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 고객을 두고 있다. 일례로 일부 농업용 드론은 작물 낟알 수를 세고 식물의 건강 상태를 정량화하고 수확량을 최대화하는 데 사용됐다. 통신탑과 배전선로를 검사하는 것도 이 회사의 또 다른 선도적 드론 응용 분야로 꼽힌다.

 

이 회사는 드론과 센서 하드웨어(HW), 비행 및 분석 소프트웨어(SW) 서비스 통합 플랫폼을 제공해 왔다. 이 회사는 드론이 수집한 데이터를 자사 SW를 사용해 실행 가능한 정보로 바꿨다.

 

프리시전호크는 올초 인프라, 건설, 환경 및 공공 서비스 부문에 대한 데이터 분석 솔루션에 중점을 둔 유럽 회사인 필드그룹(Field Group)에 인수됐다. 거래 당시 필드그룹은 프리시전 호크가 결국 필드그룹이라는 이름을 갖게 될 것이지만 랠리에 있는 프리시전 호크 본사는 계속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필드는 미국에서 서비스를 더욱 확장하기 위해 이 회사를 인수했다.

 

그러나 필드그룹은 지난 9월 회사 홈페이지 업데이트에서 “필드그룹은 랠리에 있는 프리시전 호크 사무실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터 페더슨 필드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프리시전 호크를 단기간에 수익성 있게 만드는 것이 어려운 도전이 될 것임을 알았다. 최선의 노력에도 이 회사를 제 때 되돌릴 수 없었고 사무실을 닫아야 했다. 그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프리시전 호크는 또한 무인 항공 교통관리에 대한 다양한 특허로 드론을 영공에 통합시키는 것을 용이하게 했다. 이 회사는 ‘와인호크(Wine Hawk)’라는 이름으로 설립됐고 새들을 포도밭에서 떼어놓는 목적으로 드론을 사용하는데 초기 노력을 집중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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