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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AI 로봇 ‘미로카이’, 파리 비바테크서 호평

로봇신문사 2023. 6. 26. 14:22

 

 

 

▲ 프랑스 인챈티드 툴스의 미로카이(Mirokai) 캐릭터 로봇들은 또 다른 은하계에서 왔다. (사진=인챈티드 툴스 트위터)

 

이른바 ’소셜 로지스틱스(사회적 물류)’ 로봇으로 설계된 미로카이(Mirokai)가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 Tech)에서 선풍을 일으키며 파리의 병원에서 첫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유로뉴스가 지난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올해 파리의 비바 테크(6.14~17)에 등장해 군중들을 매료시킨 친근한 로봇인 미로카이는 수백만 광년 떨어진 은하계에서 온 만화 캐릭터 로봇이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뒹굴고, 물건을 줍고, 우리 인간들과 상호작용한다.

 

이 행사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애니메이션에 영감을 받은 프랑스 로봇 회사 인챈티드 툴스(Enchanted Tools)의 로봇 ‘미로카이’와 함께 셀카를 찍을 기회를 기다렸다. 이 회사 제롬 몽소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나온 유명 휴머노이드 로봇인 나오와 페퍼를 공동 개발했다.

 

나오와 페퍼는 각각 교육용 및 안내용 로봇으로 활용됐지만 미로카이는 병원 환경에서 도움을 주게 될 ‘사회적 물류 로봇'으로 알려져 있다.

 

리차드 말테레 인챈티드 툴스 최고 의사소통 책임자는 “우리는 비바테크에서 프랑스 병원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했고, 내년에는 파리에 있는 네 개 병원에서 이 로봇을 시험할 예정이다. 로봇들은 간호사들이나 환자들에게 마스크와 약 등을 가져다줌으로써 간호사들을 도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로뉴스 넥스트에 “로봇에 여러 층의 인공지능(AI)이 내장돼 있다”고 말했다. 로봇은 명령을 이해하고 사물과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를 배울 수 있으며, 심지어 사람들에게 병원의 개·폐원 시간까지 알려줄 수 있다.

 

그는 “우리에게 놀라운 것은 몇몇 캐릭터 로봇들을 세상에 불러들이고, 로봇 공학이 무엇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또 다른 비전, 즉 단순한 실용성 이상의 마술까지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초의 시제품이 공개된 지 8개월 밖에 되지 않았고, 로봇에 살을 붙이기 위해 아직도 많은 개발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비바테크 2023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은 로봇중 하나였다.

 

얼굴 모양의 화면에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 만화적이면서도 기묘하게 생긴 생동감있는 얼굴은 휴머노이드 로봇 디자이너들이 지금까지 포착하기 어려웠던 진정 친근한 모습을 제공한다.

 

인챈티드 툴스는 이 로봇들이 병원 이외에 다른 장소에서도 운영되는 것을 상상한다.

 

말테레는 “이들은 사회적 물류 로봇이기 때문에, 우리는 공항, 소매점, 또는 이런 엑스포에서 일할 수 있다. 그것이 구(球)에 장착되어 있다는 것은 매우 민첩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정말로 사람들 사이에서 움직이는 데 전념한다. 왜 우주 저편에서 온 만화 캐릭터 로봇일까? 우리는 기술이 마술,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그것을 사용함으로써 세상에 더 많은 것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미로카이에 대한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10년 안에 10만대를 보급하고 싶어하며, 대당 목표 가격은 3만유로(약 4288만원)다.

 

말테레는 “우리는 내년 말 공장 문 앞에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의 비즈니스 사례를 구축하기 위해 어떻게 더 많은 인력을 유치하고 다른 회사와 협력할 준비가 됐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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