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주립대 연구팀이 전방향으로 비행할 수 있는 로봇 벌을 개발했다고 23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로봇 벌 시제품은 탄소섬유와 마일러(강화 폴리에스터 필름)로 만든 4개의 날개와, 날개들을 제어할 수 있는 4개의 경량 액추에이터로 구성돼 있다. 모든 방향으로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는 최초의 제품이란 설명이다. 이 비행 로봇은 ‘요(yaw)’로 알려진 까다로운 트위스트 동작이 가능하며 일반적인 곤충처럼 6자유도의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달 말 런던에서 열리는 IEEE ICRA 2023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30년 이상 인공 비행 곤충 개발에 노력해왔다.
연구팀은 이 로봇 기술이 향후 인공 수분, 협소 공간 내 탐색 및 구조 활동, 환경 모니터링 등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처음에 날개가 두 개 달린 로봇 벌을 개발했지만,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다. 2019년에 처음으로 이륙이 가능한, 날개가 4개 달린 로봇 조명을 만들었고 이번에 로봇 벌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앞 날개가 뒷 날개와 다른 방식으로 퍼덕이게 하고, 로봇을 두 개의 주요 수평 축을 중심으로 회전시키는 토크를 생성하도록 만들었다. 로봇이 통제된 방식으로 회전할 수 있도록 곤충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각진 평면(angled plane)에서 날개를 퍼덕이도록 했다. 또한 로봇이 날개를 퍼덕이는 횟수를 초당 100회에서 160회로 늘렸다.
이 로봇 벌의 무게는 95mg이며 날개 길이는 33mm다. 무게가 10mg 정도인 실제 벌 보다는 훨씬 무겁다. 실제 곤충과 달리 한 번에 5분 정도밖에 자율비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케이블을 통해 동력원과 연결돼 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과학재단과 DARPA의 자금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전문서비스로봇' 카테고리의 다른 글
美오레곤대, 표준 로봇 ‘쿼리’로 로봇 연구 강화 (0) | 2023.05.25 |
---|---|
중국 딥로보틱스, 4족 보행 로봇 '라이트 3' 유럽 출시 (0) | 2023.05.25 |
美 오사로, 中 긱플러스와 제휴 (0) | 2023.05.25 |
뉴로메카, ‘오토메이트 2023’에 협동로봇 중심 용접 자동화 솔루션 선봬 (0) | 2023.05.24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실내 자율주행 로봇배송 실증 완료 (0) | 2023.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