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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업용 로봇 수주액, 8분기만에 감소세 전환

로봇신문사 2022. 7. 31. 16:15

 

일본 로봇공업회는 올해 4~6월 분기 일본 산업용 로봇기업들의 수주액(회원사 기반)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2420억엔(약 2조 3662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8일 발표했다. 로봇 수주액이 감소로 돌아선 것은 8분기만에 처음이다.

 

 

 

▲ 분기별 일본 산업용 로봇 수주액(자료=일본공업회, 일간공업신문)

 

하지만 생산액은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한 2217억엔(약 2조 1677억원)으로 7분기 연속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올해 1~3월 분기에 세웠던 역대 최고기록인 2162억엔(약 2조 1139억원)을 넘어 2분기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간공업신문은 분기 생산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언급했다. 로봇 수요의 회복·확대 추세는 계속 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과 지정학적인 위험이 높아지면서 불투명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4~6월 분기 일본 국내 출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00억엔(약 3911억원)으로 5분기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 제조업용 출하액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110억엔(약 1075억원)으로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출하대수도 0.3% 감소한 2469대로 4분기만에 감소로 돌아가는 등 약점이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기기계 제조업용은 출하액·출하대수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내 출하 대수의 구성비로 20% 미만을 차지하는 '전자 부품·디바이스·전자회로'용이 18.5% 증가한 1699대를 기록해 호조세를 유지했다. '산업용 전기기계'도 37.7% 증가한 274대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8% 증가한 1798억엔(약 1조 7580억원)으로 7분기 연속 증가했다. 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지만, 아시아 전체적으로는 1178억엔(약 1조 1518억원)을 달성, 지난 2021년 10-12월 분기의 1000억엔 수준을 회복했다. 북미는 336억엔(약 3285억원), ​​유럽은 259억엔(약 2532억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총 출하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0%를 초과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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