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 자동차 자회사인 우븐 플래닛이 자율주행 SW기업 레노보 모터스를 인수했다. (사진=우븐 플래닛)
일본 우븐 플래닛(Woven Planet Holdings)이 6개월도 안 돼 세 번째 자율 자동차 관련 인수를 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도요타는 인공지능(AI)을 갖춘 이동수단에 투자하고 개발하기 위해 올해 1월 우븐 플래닛을 설립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의 자율주행 사업 자회사인 우븐 플래닛은 이날 자동차용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인 미국 실리콘밸리의 레노보 모터스를 인수했다.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레노보의 운영체제(OS)는 ‘어웨어 OS(AWare OS)’로 불리는데 자율 주행차를 포함한 다양한 용도에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크루즈(Cruise)가 지난 3월 인수한 자율 주행 차량 스타트업인 보이지(Voyage)는 자사의 자율주행차량 군 전체에 사용할 수 있도록 어웨어 OS를 라이선스했다. 레노보는 또한 미국 스탠포드대와 드로리언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도 협력하고 있다.
레노보는 자동차 회사 차량들이 운행하면서 스스로 배울 수 있게 하는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우븐 플래닛은 이번 인수가 자사의 개방형 자동차 개발 플랫폼인 ‘애린(Arene)’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애린은 개념에서 개발에 이르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빠르게 반복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최첨단 도구, 차량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및 안전 빌딩 블록을 갖춘 차량 개발 플랫폼이다”라고 설명했다.
1240명의 직원을 거느린 우븐 플래닛은 30명이 근무하는 레노보를 통합하지만 이 회사의 실리콘밸리 사무실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 7월에 우븐 플래닛은 고화질(HD) 지도 제작 회사인 카르메라(Carmera)를 공개되지 않은 금액에 인수했다. 도요타는 이 회사와 이미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었다. 두 회사는 디트로이트, 미시간, 일본에서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협력했다.
우븐 플래닛은 지난 4월 리프트의 자율주행차 사업부를 현금 5억 5000만 달러(약 6513억 원)에 인수했다. 리프트는 지난 2017년 레벨 5라고 불리는 사업부를 출범시켰고 올해까지 자사 차량 탑승은 대부분 자율주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리프트는 다른 자율 자동차 회사들이 예측한 것처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니코스 미칼라키스 우븐 플래닛 홀딩스의 SW 플랫폼 수석 부사장은 “‘사랑스런 이동수단, 생활 안전성(Mobility to Love, Safety to Live)’이라는 자율차량 비전 실현의 핵심 부분은 지구상에서 가장 잘 프로그래밍되는 차량을 만드는 것이다. 즉, 안전 및 보안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차량 SW 개발을 단순화하고 배치 빈도를 높여 모든 사람에게 차량 프로그래밍을 개방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레노보가 이 분야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이 회사의 기회와 고유 가치를 즉각 알아차렸다. 기술적, 문화적 적합성은 더할 나위없이 좋았고 우리 모두는 자동차 기술의 새로운 시대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 우리의 전문성과 기술을 한 데 모으는 것에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또한 미국과 중국에 기반을 둔 자율 주행 스타트업인 포니닷에이아이(Pony.ai)에 4억 달러(약 4737억 원)를 투자했다.
제임스 커프너 우븐 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더 많은 인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큰 그림은 세계적 프로그래밍과 안전한 이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 SW 및 자동차 엔지니어링 인력으로 구성된 드림팀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맥락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영자들은 항상 속도와 성장의 균형을 맞추고 회사 문화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업 경영진들의 리스크는 더 크게 성장할수록 느려지는 것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성장하겠지만 조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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