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다인의 허리 타입 '할'(사진=영국 NHS)
일본 쓰쿠바대학에서 스핀오프한 로봇 스타트업 사이버다인(Cyberdyne)이 영국 햄프셔주로부터 허리 착용형 간병 로봇 ‘할(HAL)’을 대량 수주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에 영국에 수출하는 허리 착용형 간병 로봇은 간병인이 허리에 착용하고, 노약자나 환자들을 간병하거나 무거운 짐을 옮기는 데 활용된다. 계약 금액은 약 5억엔으로 5년간 렌탈 방식으로 공급한다. 계약은 햄프셔주 의회와 체결했으며, 오는 10월 30대를 시작으로 총 127대를 단계적으로 공급한다.
영국은 고령화 사회의 진행으로 2025년까지 6000명에 달하는 간병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현재 대부분 영국 간병계획에서는 환자 1명당 2명 이상의 간병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어 간병 인력의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재정 부담도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 햄프셔주는 지난 2018년부터 사이버다인의 간병 로봇을 간병 및 요양시설에 투입해 실용성을 검증해왔다. 햄프셔주 의회는 '할' 로봇이 간병인과 보호자의 부상 위험과 피로도를 줄여주는데 효과가 있다고 보고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
허리타입 할 로봇은 간병인이 간병 및 요양시설에서 물건을 옮기거나 환자를 지원할 때 허리에 주는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2명 이상이 하던 간병 업무를 1명이 처리할 수 있어 간병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햄프셔주는 로봇을 유연하게 확대 보급할 수 있도록 5년간 1천만 파운드(약 15억엔)의 상한선을 정해 로봇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도 사이버다인의 할 로봇을 디지털 혁신의 쇼케이스로 소개하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맞춰 사이버다인은 햄프셔주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할 로봇을 적극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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