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다인 로봇 자회사 그룹이 지난해 동기대비 33%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가장 뛰어난 실적을 보여준 자회사는 모바일 인더스트리얼 로봇(MiR:Mobile Industrial Robots)과 유니버설로봇(UR)이다. 1분기가 올해 전체 사업의 전조라면 이 두 회사의 올 한해는 멋진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테라다인 산하의 두 산업자동화 기업의 1분기 중 매출은 8000만 달러(약 895억 원)였다. 테러다인은 이중 지난해 동기비 33% 증가세이며, 지난 2019년 동기비 21% 증가세라며 “기록적 1분기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산하 협동로봇 선도기업 UR 매출 32% 성장 협동 로봇(코봇) 선두 개발업체인 UR은 1분기에 지난해 동기비 32% 성장한 6600만 달러(약 7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9년 동기비로는 15% 성장했다.
UR의 지난해 1분기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전 세계 제조업 둔화에 큰 영향을 받았다. UR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전년비 12% 감소한 2억 1900만 달러(약 2450억원)였다. 따라서 올해 쾌조의 1분기 매출은 올해 전체 호실적의 중요한 출발점 지표라 볼 수 있다.
테러다인은 분기 실적발표 어닝콜에서 “UR은 1분기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던 중국에서 주목할 만한 회복세를 경험했다. 우리의 중국 실적은 저가 경쟁업체들 앞에서도 UR이 제시하는 강력한 가치 제안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러다인은 자회사로 오토가이드 모바일 로봇(AutoGuide Mobile Robots)과 에너자이드(Energid)도 거느리고 있다. 테러다인은 UR이 전통적 제조 작업 이외 분야에서도 성장세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UR은 고출력 송전선 유지보수 및 풍력터빈 날개에 대한 점검용으로 500대 이상의 협동로봇을 판매했다. 산제이 메흐타 테러다인 부사장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과 유럽이 1분기 산업 자동화 그룹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그룹의 중국 내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9년 1분기에 비해서는 5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기업들이 생산능력을 증강하기 위해 노력함에 따라 UR과 MiR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흐타 부사장은 “자동화의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며 “산업자동화의 재정적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엔지니어링, 에코시스템 및 유통 투자에 지속적으로 의존해 산업자동화 제품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즉, 우리의 산업자동화 제품은 글로벌 유통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MiR 매출 지난해 동기비 55% 성장
자율 이동 로봇(AMR)의 대표 개발사인 MiR은 올해 1분기 중 매출이 지난해 동기비 55%, 지난 2019년 1분기에 비해서도 55% 증가했다. MiR의 매출액은 총 1400만 달러(약 157억 원)였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최신 소형 AMR인 MiR250이었다. 지난해 MiR 매출은 전년비 1% 성장한 4500만 달러(약 504억원)였다.
또한 MiR은 더 높은 하중을 처리하는 AMR인 MiR500과 MiR1000이 긍정적 출하 추세를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MiR은 1분기 주문 분석 결과 자동차, 소비자용 패키지 상품, 전자, 제약 등의 산업분야가 AMR로 내부 운송을 계속 자동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MiR은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무실, 병원 및 기타 공공장소 소독용 MiR 로봇들이 배치되면서 이 로봇용 청소 모듈 개발 및 성장세도 촉진됐다고 말했다.
테러다인은 지난 2018년 MiR을 인수했다. MiR은 지난 2017년에는 전년보다 3배 이상인 1200만달러(약 134억 원)의 매출과 함께 이익을 냈다. 메흐타 부사장은 이제 테러다인은 UR과 MiR의 매출 증가액은 4000만 달러(약 448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러다인 산하 로봇사업이 모두 호황은 아니다 테러다인은 MiR과 UR에 대한 기대치를 높게 보고 있지만 오토가이드모바일로봇의 예상치는 낮췄다. 테러다인은 오토가이드가 올해 전체로 1000만 달러(약 112억 원) 미만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토가이드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롭 설리번은 지난 3월 1일 사임했지만, 인수인계를 돕기 위해 6월 1일까지 머무를 예정이다. 팀 모리아티 테러다인 메모리 제품 담당 사장이 설리반 역할을 맡게 된다. 테러다인은 지난 2019년 오토가이드를 5800만 달러(약 650억 원)에 인수했다.
그러나 테러다인은 향후 전망에 대해 자신만만하다. 마크 자기엘라 테러다인 CEO는 “오늘날의 상황을 볼 때 기회가 너무 많아 보여서 우리는 이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너자이드는 테러다인 실적보고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이는 이 회사 실적이 매출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할 가능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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