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로봇업체가 완전 자율방식 제초로봇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뉴질랜드 ‘스터프’는 22일 그린테크 로보틱스가 완전 자율방식의 상업용 제초 로봇인 ‘위드스파이더(Weed spider)’를 개발해 최종 테스트만 남겨 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이미 30년 전부터 자사 파종로봇인 시드 스파이더(Seed Spider)를 사용해 온 캘리포니아 농부들의 호응에 따라 내년부터 위드스파이더를 미국시장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위드스파이더는 고해상도 카메라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AI SW)를 이용해 채소밭 위로 지나가면서 일일이 잡초를 식별해 제거한다.
롭 바안 그린테크 이사는 “위드 스파이더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인간이 통제할 필요가 없고 그 기능이 잡초를 뽑는 것 이상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위드스파이더는 다양한 채소 작물을 식별하고, 필요하면 적절한 채소 솎아내기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다.
이 회사는 거의 65만 헥타르 규모의 거대 영농 단지인 캘리포니아 살리나스 계곡 같은 곳에서 이 로봇의 상업적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로봇은 30년 전 샌드브룩의 첫 발명품인 씨뿌리는 로봇인 시드스파이더의 후속작이다. 시드스파이더는 현재 북미지역 상추와 당근 재배농가 70%가 사용하고 있다. 이 로봇은 돈 샌드브룩 그린테크 로보틱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샌드브룩은 이주 노동자에 대한 제한과 급속한 임금 상승으로 인해 채소 재배 농민들이 심각한 노동력 부족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효율적 기술을 이용한 해결책에 필사적으로 매달렸고 이는 위드스파이더의 상업적 출시의 주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돈 샌드브룩은 “내 기존 고객들은 제초 로봇이 만들어지는 대로 가져오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시장에는 미국의 팜와이즈(Farmwise) 같은 제초 로봇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들은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현장 운영자와 원격 운영 서비스가 필요하다.
바안 이사는 미국 캘리포니아는 기술의 온상이자 제품의 가치를 입증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는 필수적인 시험장이었다고 말했다. 테슬라 같은 기술업계의 거인은 자동화된 기계와 차량에 대한 법과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로비를 했다.
샌드브룩 CEO는 “30년 동안 파종 로봇을 판매해 온 캘리포니아에 손님이 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는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다”라며 “전세계의 일부 지역에서는 이 로봇 사용에 따른 법률이 마련되지 않아 이 기술을 사용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샌드브룩은 올해 말 뉴질랜드 북섬에 있는 랭이티케이에서 열린 최종 현장 실험에 이어 내년부터 위드스파이더 판매를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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