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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버-中 위라이드, 글로벌 제휴 강화···1400억원 추가 투자

로봇신문사 2025. 5. 12. 16:42

 

 

 

▲지난 2월 위라이드는 레벨4(L4) 이중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Drive-by-Wire) 섀시 아키텍처, 개방형 모바일 주행 공간, 그리고 세계 최초의 B-필러(미들필러)를 숨긴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는 GXR 로보택시를 출시했다. 사진=위라이드)

 

미국 우버(Uber)와 중국 자율주행차(AV) 개발사인 위라이드(WeRide)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더로봇리포트는 지난 8일(현지시각) 미 규제 당국에 제출된 최신 자료를 인용, 우버가 위라이드에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추가 투자하고, 향후 5년 동안 위라이드의 기술을 전세계 15개 도시에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토니 한 위라이드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버와의 파트너십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키게 돼 기쁘다. 여러 대륙에 걸쳐 새로운 도시로 확장하는 것은 두 회사 기술에 대한 확신과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통 솔루션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번 확장은 전세계 사람들이 자율주행 솔루션을 더욱 저렴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위라이드의 야심찬 글로벌 성장 전략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이번 확장은 위라이드가 아부다비에서 자율주행차를 출시한 데 이은 것이다. 이 회사는 이후 유럽의 새로운 도시에도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위라이드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여러 도시에서 매년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미국과 중국은 자율주행차 도입을 선도해 왔으며, 알파벳의 웨이모가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위라이드의 로보택시 서비스는 우버와 웨이모의 파트너십과 마찬가지로 우버 앱을 통해 이용 할 수 있다. 우버는 차량 운영을 담당하고 위라이드는 서비스 기반 기술을 담당한다.

 

◆위라이드, 유럽에 로보택시 도입 목표

 

위라이드는 주로 중국에서 자율주행차 기술을 도입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 광저우, 난징, 오르도스, 쑤저우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두바이 도로교통청(RTA)과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우버와 RTA는 우버의 기술을 활용해 승객과 자율주행차를 연결하고 원활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을 보장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두바이의 자율주행 모빌리티로의 원활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 안전 프로토콜, 규제 프레임워크에 대해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위라이드는 올해 스위스 취리히에서 완전 무인 로보택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위라이드는 이미 취리히 공항에서 플루그하펜 취리히(Flughafen Zürich AG) 및 스위스 트랜짓 랩(Swiss Transit Lab)과 협력해 로보버스(Robobus)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오늘 발표된 파트너십은 동종 업계 최대 규모 중 하나로, 전 세계 더 많은 지역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다. 우버의 글로벌 규모, 운영 전문성, 그리고 선도적인 시장 기술을 활용해 위라이드와 같은 최첨단 자율주행 기업과 협력해 이들이 차량을 상용화하고 자율주행의 이점을 더 많은 승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위라이드는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Nasdaq Global Select Market)에 ‘WRD’라는 티커로 상장됐다.

 

위라이드는 상장 공모를 통해 4억 5850만 달러(약 6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에 설립된 위라이드는 미국자동차기술자협회(SAE) 기준 레벨2(L2)부터 L 4까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제공한다. 7개국 30개 도시에서 연구 개발, 테스트 및 운영을 해 왔다.

 

이재구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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