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서비스로봇

中 유니트리, 라이브 방송서 ‘로봇개’ 5분 만에 2억 원어치 판매

로봇신문사 2025. 4. 2. 11:24

 

 

 

 

중국에서 로봇 기업이 라이브 쇼핑 방송을 통해 로봇개를 판매하는 이색적인 이벤트가 마련됐다.

 

중국 언론 진룽졔에 따르면,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宇树科技)는 지난 3월 31일 휴머노이드 로봇 'G1'을 쇼호스트로 내세워 로봇개 판매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G1이 판매한 제품은 유니트리의 4족 로봇 ‘고(Go)2’ 모델이다. 세계 최초로 AI 로봇 쇼호스트가 전자상거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방송 시작 1분 만에 100만 위안(약 2억 195만 원) 어치가 판매됐으며, 5분 만에 128만 위안(약 2억 5854만 원) 어치의 매출을 기록했다. 판매 시작 후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100대가 판매됐으며, 15분이 경과했을 때 총 144대가 판매됐다.

 

라이브 방송이 시작되자, 휴머노이드 로봇 G1은 “이 4족 로봇은 유니트리가 자체 개발한 4D 라이다(LiDAR)를 탑재해 360도×90도의 초광각 지형 감지 성능을 갖췄으며, 최소 0.05m 거리까지 감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감지 시스템이 기존 대비 200% 향상됐으며, AI 훈련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센서 정보를 결합해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송 중 G1과 함께 로봇개 '고(Go)2'도 다양한 기능을 시연했다. 고2는 악수, 점프, 공중제비, 일어서기, 장애물 넘기, 경사 오르기 등의 동작을 선보이며 뛰어난 유연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고2의 판매 가격은 9997위안(약 201만 8000원)부터 시작했다.

 

한편, G1은 지난해 5월 13일 발표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판매가는 9만 9000위안(약 1999만 원)이다. 키는 127cm, 몸무게는 35kg이며, 최대 2m/s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23~43개의 관절을 갖고 있으며, 최대 관절 토크 120Nm을 지원한다. 기본적인 동작인 일어서기, 앉기, 춤추기 등이 가능하다.

 

고2는 소비자용 4족 로봇개로, 기존 모델 대비 관절 성능이 30% 향상됐으며, 최대 1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 최대 이동 속도 3.5m/s, 40도 경사까지 등반 가능하며, 자율 주행 및 장애물 회피 기능을 갖추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유니트리의 로봇개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월 유니트리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JD.com)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H1과 G1을 출시했으며, 이어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를 통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도 진출했다.

 

유효정 robot3@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