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휴머노이드 로봇, '국가첨단 전략 기술'로 신규 지정

로봇신문사 2024. 12. 23. 17:36

 

 

▲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가첨단 전략 기술로 신규 지정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지난 20일 ‘제7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주재하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내산업의 체질 개선 노력과 함께 대외 불확실성을 기회로 삼기 위한 만반의 대비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의 미래를 위해 첨단전략산업 지원만큼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선 국가첨단전략기술 신규 지정(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7월 실시한 국가첨단전략기술 수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 요건에 따라 관련 절차를 거쳐 로봇과 방위산업에서 각각 1개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신규 지정했다.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기술은 최고 속도 3.3m/s 이상의 이동과 전신 조작 구현을 통해 20kg 이상의 중량물을 운반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구동기 및 프레임 설계·제조·공정 기술이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국가첨단전략기술은 행정예고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중에 고시할 예정이다. 이번 신규 지정한 방위, 로봇 산업에 대해서는 특화단지 조성 및 지원, 특성화대학·대학원 지정 및 지원, R&D 특례 등을 포함한 종합 전략을 수립해 향후 우리나라의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2025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2025년에 지원할 산업·에너지 분야 R&D 사업의 지원내용·대상·절차·일정 등을 공개했다.

 

2025년 산업부는 R&D에 역대 최대규모인 총 5.7조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시행계획에 공고된 사업은 융자방식으로 지원하는 사업(1,200억원)을 제외한 218개 사업이며 총 5.6조원 규모다. 분야별로는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미래차·차세대 로봇 등 6대 첨단전략산업에 1,581억원(14.4%) 증가한 1조 2,565억원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초격차 기술에 838억원(4.8%) 증가한 1조 8,158억원 ▲AI·디지털·친환경 전환에 1,188억원(21.9%) 증가한 6,602억원 ▲우수인력 양성에 297억원(12.9%) 증가한 2,591억원을 지원한다.

 

내년 신규 과제는 약 1400여개 총 8700억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70% 이상을 초격차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신규 과제에는 인간 신체와 유사하게 작동하는 소프트 로보틱스(32억원), 세계 최고 자율차용 AI 가속기 반도체(43억원), 온디바이스 AI반도체(43억원) 등이 포함됐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내년에 지능형 로봇 39개 분야에 366억원을 지원한다. 제조 로봇 분야에서 차세대 제조로봇, 휴머노이드, 자율형 소프트웨어 핵심 기술 개발 과제를 추진한다. 로봇 실증 분야에선 로봇 실증 평가, 실증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 로봇 테스트필드 지원 과제를 추진한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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