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카

美 M시티, 오픈소스 디지털 트윈 무료 공개

로봇신문사 2024. 12. 23. 17:24

 

▲미국 미시건대의 M시티 테스트 시설을 이용하면 연구자들이 앤아버까지 가지 않고도 오픈소스 디지털 트윈으로 더 저렴하게 자율 주행차를 테스트 할 수 있다. (사진=M시티)

 

미국 미시건대학교의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 기술 센터인 ‘M시티 테스트 시설(MCity Test Facility)’이 첫 오픈소스 디지털 트윈을 대중에 공개하면서 더 저렴한 자율주행차 시험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더로봇리포트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대학은 디지털 트윈이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무료 도구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물리적 환경의 가상 표현이며 해당 환경과 데이터를 바꿔서 시뮬레이션과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한다.

 

M시티는 전미과학재단(NSF)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새로운 디지털 트윈이 이동성 시스템 테스트를 위한 최초의 오픈소스 디지털 트윈이라고 주장했다. 이 기관은 이것이 자율 주행차 및 커넥티드카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하는 더 빠르고 안전하며 저렴한 방법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어디에서든 다양한 도로 자재, 표시, 교통신호, 교차로가 있는 이 시설의 기능을 사용해 미시건주 앤아버까지 가지 않고도 자율 주행 알고리즘을 테스트할 수 있다.

 

그렉 스티븐스 M시티의 연구 책임자는 “이 시설은 거의 10년이나 된 트랙을 가져와 그 위에 디지털 복제본을 직접 올려 놓았다. 이는 사람들이 혼합현실(MR)을 테스트하고 개발할 수 있는 실제 트랙의 생생하고 생동감 있는 표현이다”라고 말했다.

 

이 디지털 트윈은 M시티 연구자들이 개발한 오픈소스 교통 시뮬레이터인 테라심(TeraSim)과 함께 작동한다. 이는 보행자, 자전거 탄 사람, 다른 운전자와 같은 다른 도로 사용자들을 소개하고 잠재적 충돌과 같은 안전에 중요한 이벤트를 생성한다.

 

테라심으로는 실제 데이터로 보정된 교통 행동 모델을 사용해 일반 및 고위험 운전 시나리오를 모두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M시티 테스트 시설에 대하여

 

지난 2015년에 개소한 M시티는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특수 목적의 시험장이다.

 

이 시설의 물리적 특징은 ▲시내 도로가 있는 시뮬레이션된 도심 지역 ▲1000피트(300m) 길이의 직선 도로, 접근 램프, 곡선 및 원형교차로 ▲다양한 도로 표시와 교차로 유형이 있는 여러 도로 표면 ▲교통 신호 및 교통 표지판 ▲교량 상판, 지하도, 가드레일, 차단기 및 충돌 완화 장치 ▲첫퍼스트 마일/라스트 마일 테스트, 배달 및 승차 공유를 위한 접근 램프가 있는 주택 및 차고 외부 등으로 요약된다.

 

M시티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그동안 이 시설과 기술을 더 많은 연구자 그룹이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M시티는 지난 2022년 NSF로부터 510만 달러(약 74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디지털 인프라를 개발했고, M시티 2.0이라는 이름의 M시티 테스트 시설을 원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보조금은 디지털 트윈 생성에도 사용됐다.

 

◆원격 테스트의 잠재적 영향

 

M시티 관계자들은 자율주행차를 커넥티드카 및 인프라와 함께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공평한 교통 수단으로 가는 길이라고 선전해 왔다.

 

M시티는 그럼에도 이 기술이 많은 사람들에게 일상적인 혜택을 제공하기까지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실제 세계에서 테스트하는 데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수많은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만 가상 테스트에서는 제어 소프트가 그 단계에 앞서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준 M시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다리안 호그는 “자율차가 실제로 실제 세계에 닿기 전에 실제 환경에서 구축된 디지털 트윈에서 자율차로 수백만 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모든 종류의 요소를 제어할 수 있다. 여기에는 실제 세계의 무작위적 요소인 시뮬레이션된 보행자 교통을 제어하고 조작하는 것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시뮬레이션 테스트에 집중하고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M시티는 지난 10월 공식적으로 원격 사용 기능을 출시했다. 가정에서 작업하는 연구자는 M시티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인프라에 연결해 가상/혼합현실(VR/MR) 환경에서 자율 알고리즘을 테스트할 수 있다.

 

연구원들은 5G 무선 통신을 사용해 M시티의 테스트 도로에서 실제 차량과 교통 신호를 제어하고 이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으며, 이 모든 것이 고유 정보를 보호받는 가운데 이뤄진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