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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로잔연방공대, 스스로 '탈부착' 가능한 크롤링 로봇 핸드 개발

로봇신문사 2024. 10. 2. 10:55

 

 

로봇 본체(손목)로부터 분리되어 바닥을 기어가고, 물체를 잡을 수 있는 로봇 핸드 기술이 개발됐다.

 

IEEE 스펙트럼에 따르면, 스위스 로잔연방공대(EPFL) 연구팀은 지난 9월 23일(현지 시각)부터 26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 ‘ICRA@40’ 컨퍼런스에서 혁신적인 로봇 핸드 기술을 선보였다.

 

기존의 로봇 핸드는 로봇 본체 끝 부분에 장착돼 다양한 물체를 집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물체가 로봇 핸드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으면 물체를 잡는 게 불가능하다.

 

EPFL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 핸드, 일명 '핸드 크롤러'는 로봇 본체로부터 분리돼 물체를 잡을 수 있다. 임무를 완수한 후에는 본체와 다시 결합된다.

 

이 로봇 핸드는 바닥을 기어다니는 크롤링 기능을 갖추고 있다. 로봇 본체로부터 분리된 로봇 핸드가 물체가 있는 쪽으로 이동해 물체를 잡고 다시 원위치로 복귀한다. 연구팀은 물체를 잡고 움직일 수 있는 기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유전자 알고리즘과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다양한 구성을 테스트했다고 밝혔다.

 

이 로봇 핸드는 손가락을 ‘앞’ 방향 뿐 아니라 ‘뒷’ 방향으로도 구부릴 수 있다. 이에 따라 한손으로 2개의 물체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로봇 핸드는 로봇 본체(손목)와 자석을 이용해 다시 연결된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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