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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팀, 모기 번데기 성별 분류 장치 개발

로봇신문사 2024. 8. 5. 09:37

 

 

중국 광저우월바키바이오텍 연구진이 일주일에 1600만 마리에 달하는 모기 번데기의 성별을 자동으로 구분 및 분류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광저우월바키바이오텍 연구진은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실린 논문에서 모기 번데기 성별 분류기를 어떻게 설계하고 만들었는지, 그리고 시험 기간에 얼마나 잘 작동했는지를 소개했다.(논문 제목:Upscaling the production of sterile male mosquitoes with an automated pupa sex sorter)

 

모기는 말라리아, 지카, 뎅기열 등 질병을 일으키는 곤충이다. 완전 변태 곤충으로 알·유충·번데기·성충의 성장 과정을 거친다. 과학자들은 모기들이 퍼뜨리는 질병에 가장 취약한 곳에서 모기 개체 수를 줄일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한 가지 접근법은 수백만 마리의 불임 수컷 모기 번데기를 번식시켜 야생에 풀어주는 것이다. 불임 번데기는 암컷과 교미할 때 수정 가능한 수컷을 대신하는 모기로 성장한다. 불임 번데기를 야생에 풀어주면 생존 가능한 모기 유충이 줄어들고 결국에는 전체적으로 모기 개체수가 줄어든다. 이러한 번식 노력은 번식 중에 태어난 암컷 모기가 야생으로 방사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모기 번데기는 성별에 따라 구분 및 분류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 과정은 수동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매우 비효율적이다. 연구팀은 사람보다 약 17배 빠른 속도로 분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매일 수백만 마리의 번데기를 수집및 선별할 수 있다

 

연구팀들은 중국 광저우 지역에 있는 두 종류의 모기를 대상으로 선별 장치를 시험했다. 시험 결과 선별 장치를 사용해 모기 개체수의 현저한 감소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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