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서비스로봇

일본 이노피스, 야마가타현 농작물 산지에 착용형 로봇 공급

로봇신문사 2024. 7. 15. 10:08

 

 

 

 

 

일본 도쿄이과대(東京理科大学)에서 출발한 로봇 스타트업 이노피스(Innophys)가 부추와 아스파라가스 주요 산지인 야마가타현 모가미마치(最上町) 구로사와지구(黒沢地区)에 착용형 로봇 40대를 납품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노피스는 올해 4월 후쿠시마현 ‘마나하타임업유한회사(真名畑林業有限会社)’와 ‘오쿠쿠지임업협동조합(奥久慈林業協同組合)’에 총 42대의 착용형 로봇을 공급한 바 있다.

 

모가미마치 구로사와지구에 공급한 착용형 로봇 ‘머슬 슈트 소프트-파워’는 허리의 부담을 35% 경감해주는 제품으로, 작물을 재배하거나 컨테이너에 운반시 신체적 부담을 덜어줘 지속적인 영농을 가능하게 한다. 최근 일본 농촌은 노동력 부족으로 수확기 등 농번기에 일꾼을 구하는 게 어렵다.

 

야마가타현 모가미마치 구로사와지구는 부추, 아스파라거스의 생산이 활발한 지역이지만 농기계 구입 비용 급등, 수로 등 농업용 시설 훼손, 작업자 허리 부상 등 문제로 영농을 포기하는 농가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가미마치는 지난 2004년 아스파라가스를 재배하기 시작한 이후 야마가타현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 출하량이 연간 400톤을 넘을 정도로 급성장했으며, 부추도 약 176톤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농업 종사자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지역은 경지 면적이나 총 가구수의 60% 가량이 중산간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작업 조건이 열악하며 노령화도 심하다.

 

구로사와지구는 중산간 지역 등을 대상으로 생산자에게 지원하는 ‘직접 지불 교부금 사업’의 도움을 받아 이번에 착용형 로봇을 도입하기로 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