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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XO 로지스틱스, 애질리티로보틱스와 휴머노이드 로봇 다년 계약 체결

로봇신문사 2024. 7. 1. 09:57

 

 

세계 최대 순수계약 물류업체인 GXO 로지스틱스가 애질리티로보틱스의 2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디지트(Digit)’를 물류 현장에 배치하기 위해 이 회사와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7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이번 다년 계약은 작년 말 양사가 '개념증명' 시범 프로젝트를 위해 추진한 협약에 이어 이뤄진 것으로, 휴머노이드 업계 최초의 상업적인 배치이자, 서비스형 로봇(RaaS·Robots-as-a-Service) 협약 방식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애드리안 스토치 GXO 최고자동화 담당 임원은 “우리의 R&D 접근 방식은 전세계의 개발자들과 협력해 직원들의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고객 물류창고 운영을 최적화하는 실용적인 사용 사례를 구축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애질리티로보틱스는 이같은 철학을 우리와 공유하고 있으며 디지트는 주문이행 센터에서 직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GXO는 RaaS 협약의 일환으로 디지트 로봇과 디지트 로봇군(群) 배치 및 관리를 위한 애질리티의 클라우드 자동화 플랫폼 ‘애질리티 아크(Agility Arc)'를 배치한다.

 

디지트는 물류 작업을 위해 만들어진 다목적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인간과 함께 작업 공간에서 안전하게 작업을 수행하고 다양한 반복 작업을 돕도록 설계됐다. 애질리티 아크는 시설 매핑, 워크플로우 정의, 운영 관리, 문제 해결 등 로봇 운영 라이프사이클을 단순화하도록 설계됐다고 애질리티로보틱스 측은 설명했다.

 

GXO 로지스틱스는 현재 조지아주 플라워리 브랜치에 위치한 세계적 여성 브랜드인 스팽스(Spanx) 물류시설에 디지트 로봇을 도입해 개념증명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서 디지트 로봇은 협동로봇으로부터 상품 상자를 받아 이동한 후 컨베이어에 올려놓는 반복 작업을 수행한다. 로봇의 운영은 애질리티 아크를 통해 조정된다. RaaS 계약에 따라 양측은 추가 활용 사례를 계속 탐색하고,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디지트 로봇의 활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페기 존슨(Peggy Johnson) 애질리티로보틱스 CEO는 "앞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는 많은 최초 사례가 생기겠지만 애질리티는 디지트가 고객 현장에 실제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해 수익을 창출하고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첫 번째 로봇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디지트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며, 전체 산업계의 기준을 높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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