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에스티에스로보테크(STS Robotech)

로봇신문사 2024. 6. 10. 13:51

 

㈜에스티에스로보테크(STS Robotech. 대표 김기환)는 부산에 있는 ‘로봇 SI’ 전문기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협동로봇을 생산 라인에 운용 중이며, 지금까지 국산 협동로봇 350여 대를 자체 도입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SI사업을 기반으로 김밥로봇, 치킨로봇, 무인 커피로봇 등 F&B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다. 관계사로 반도체 부품을 생산 공급하는 그린정밀, 정밀 가공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및 반도체 부품을 생산 공급하는 ㈜에스티에스정밀을 두고 있다. 전체 매출 규모는 300억원을 넘는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초기부터 협동로봇을 대규모로 도입 및 공급한 인연으로 2022년 대구, 경남, 경북, 부산, 울산 지역 총판 대리점으로 지정되어 레인보우 협동로봇 제품의 판매 및 서비스를 관련 지역에 공급하면서 SI사업을 하고 있다.

 

작년 9월 대구광역시와 544억원을 투자해 수성알파시티(부지1040㎡)와 대구국가산업단지(부지1만6998㎡)에 연구시설과 제조시설을 건립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공사를 진행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및 서비스 로봇 위탁생산 등의 업무를 할 예정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AI 팜 로보틱스팩토리(AI FARM ROBOTICS FACTORY)'와 로봇 솔루션 사업 공동 개발 협력을 체결하고, 올해 3월에 열린 ‘제2회 과학기술혁신의 날(STI Day)‘ 참가를 통해 캄보디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부산 사상구 대동로에 위치한 ㈜에스티에스로보테크 본사 모습

 

"STS로보테크, 국내 최고의 협동로봇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스마트 팩토리, F&B 로봇 주력"

 

㈜에스티에스로보테크(STS Robotech. 대표 김기환)는 협동로봇 시스템 통합 전문기업으로 본사는 부산 사상구 대동로에 있다.

 

2021년 STS정밀 로봇사업부가 분사하면서 로봇 제품 공급 및 고객 맞춤형 로봇 솔루션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회사 업력은 3년여에 불과하지만 2009년 그린정밀을 창업하였고, 2014년 그린정밀 가공부가 ㈜에스티에스정밀로 분사하고, 다시 2021년 2월 ㈜에스티에스정밀 로봇사업부가 지금의 회사로 분사한 과정을 보면 짧지 않은 업력을 가지고 있다. CNC 공작기계를 활용한 로봇자동화에 200대에 이르는 협동로봇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마트 팩토리와 함께 카페로봇, 치킨로봇, 김밥로봇 등 F&B 로봇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에스티에스로보테크(STS Robotech) 김기환 대표가 배송로봇을 배경으로 로봇신문 취재에 응하고 있다.

 

1970년생인 김 대표는 정통 엔지니어 출신이다. 금오공대 기계과를 졸업하고 특이하게도 창원에 있는 전문대를 더 다녔고 진주에 위치한 한국국제대학교에서 기계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부산 동아대에서 스마트 융합시스템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직장에서 설비 보전 업무를 10년 가까이 하다가 창업자가 사망하면서 다른 곳으로 회사가 넘어가자 2009년도에 창업을 결심하고 그린정밀을 만들었다.

사업 초기 LG전자에 자동 삽입기를 만들어 납품하기 시작했지만 고정적인 일감이 있는게 아니다 보니 일감을 찾아 창원, 부산, 구미 등지를 다니면서 일을 하다 지금의 부산에 터를 잡게 되었다.

▲관계사인 그린정밀(사진 왼쪽)과 에스티에스정밀 공장 모습

 

"제조업 기반이라 로봇 필요...초기 라인에 협동로봇 자체 기술로 설치해 운영 시작"

 

처음 공장자동화 관련 일을 하다가 4차 산업혁명 이야기가 언론에 자주 나오기 시작하면서 로봇, 드론, 홀로그램, 메타버스 같은 용어에 관심을 갖다가 처음 3년 정도는 드론에 마음이 꽂혀 자격증도 획득했지만 사업과 연계시키는 것이 당시에는 참 어려웠다.

 

그때 회사가 제조업 기반이라 로봇으로 전환했다. 그리고는 무작정 중국에서 12대의 협동 로봇을 들여와 지금처럼 라인에 설치했다. 하지만 품질문제가 발생하면서 AS 문제가 대두되었다. 중국과의 거리 문제로 AS에 시간이 걸리고 또 제조라인에서 필요한 방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제품을 반은 폐기해 버렸다. 그러다 우연히 로보월드 전시회를 갔다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었다. 이 만남은 레인보우로보틱스나 에스티에스로보테크 모두에게 중요한 만남이 되었다. 레인보우는 협동로봇에 대한 안정화와 판매 신장에 큰 도움을 받았고, 에스티에스 역시 로봇 SI회사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협동로봇 자동화 공장 모습

 

김 대표는 당시 대기업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레인보우 엔지니어들이 부산 공장에 수시로 내려와 CNC 머신텐딩 관련 문제들을 해결해 주고 갔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금 에스티에스정밀을 비롯해 그린정밀에는 200여대에 이르는 로봇이 생산라인에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 단일 라인으로는 국내에서 최대 규모의 협동로봇 도입사례다.

 

김 대표는 “협동로봇 도입 후 생산성이 40~50% 개선되면서 최근의 반도체 호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고 밝혔다. 그는 "CNC 수작업 공정을 협동 로봇으로 대체하면서 1인당 3대의 공작기계를 담당하던 것에서 8대로 늘릴 수 있게 됐다. 전체적으로 생산성이 40~50% 개선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존 수작업 인력을 품질검사 등 상위 작업에 배치하고, 4차산업혁명 선도기업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고급 인력의 유인 효과도 생겼다"고 했다.

 

김 대표는 레인보우 로보틱스의 협동 로봇을 선택한 배경과 관련해 ▲IP66 등급의 방진ㆍ방수 기능을 지원, 절삭유와 물을 많이 사용하는 생산 공정에서 무리없이 로봇을 가동할 수 있으며 ▲로봇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여분 장비 공급 등 레인보우 측의 애프터 서비스 지원책 등을 꼽았다.

 

▲부산 본사 교육장에 설치된 협동로봇 모습

 

이러한 성과 덕분에 회사는 아직 로봇이 붙어 있지 않은 30대의 기계에도 향후 협동로봇을 도입해 자동화할 계획이다. 에스티에스정밀은 협동로봇 도입에 따른 생산성 제고로 지난해 매출이 60% 성장한 200억원에 이르렀다. 이러한 협동로봇 설치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는 로봇 SI 사업에도 탄력이 붙었다고 보고 있다.

 

회사가 처음 공장에 로봇을 도입할 때는 여러움이 많았다고 한다. 처음 로봇 12대를 구매할 때 자금 부족으로 금융권에 가서 카탈로그를 보여주면서 이 로봇을 도입하면 생산성도 좋고 수익을 낼수 있다며 자금을 차입하려 했지만 대꾸도 안하고 쫓겨나다 시피 했다. 그 당시에는 로봇 도입을 하기 위해 직접 금융권을 이용한다는 것은 초창기라 쉽지 않았다.

 

▲회사가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 협동로봇을 활용한 CNC 머신탠딩 솔루션 로봇

 

김 대표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당시 나는 필요성을 이해하는데 도와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심지어는 반 미친 사람처럼 쳐다봐 이후 대외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혼자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준비해 오늘날의 성과를 만들었다. 나 혼자 처음부터 여기까지 오는데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 후 몇 년이 지나고 전시회를 한번 나갔는데 진흥원에서 한 직원이 공장을 한번 가서 보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그 때만 해도 진흥원이 뭐 하는 조직인지 모르고 있었다. 담당자가 180여대의 협동 로봇이 실제 운영되고 있는 현장을 처음 보고간 후 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많은 곳에서 사람들이 현장을 방문하러 오고있다.

▲본사 전시장에는 에스티에스로보테크에서 개발한 다양한 로봇들이 전시되어 있다.

 

"단일 현장 기준 국내 최대 협동로봇 자체 운영...지역 기업에도 로봇 제품 및 맞춤형 솔루션 제공"

 

현재 에스티에스정밀 생산 현장에는 189대의 협동로봇이 있고, 교육장까지 합하면 200대에 이르는 로봇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단일 현장 기준 협동 로봇을 제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에스티에스정밀이 도입한 협동 로봇은 레인보우 로보틱스의 가반하중 5kg의 제품으로, CNC공작기계에 연결해 부품의 로딩/언로딩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반도체 장비에 들어가는 클린 피팅(clean fitting) 관련 부품을 생산한다.

 

현재 그린정밀에는 50명, ㈜에스티에스정밀 50명, ㈜에스티에스로보테크에 50명 등 총 15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생산 현장은 로봇 운영 덕분에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에스티에스로보테크에서는 ㈜에스티에스정밀의 제조 업무를 일부 용역받아 처리하고 있지만 주 사업영역은 F&B와 SI다. CNC 머신탠딩 외에 툴 체인지 로봇, 마킹로봇, 검사로봇 등의 로봇 자동화 부분과 용접 로봇을 개발 중에 있으며, 로봇김밥, 로봇치킨 등 F&B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에스티에스로보테크는 2021년 2월에 설립되었지만 2022년 매출 64억원, 2023년은 100억원에 이른다. 올해에도 100억 이상은 충분히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역 기반으로 제조기업에 로봇 제품 및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회사에서 개발한 다양한 로봇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은 두부집에서 콩을 갈아주는 맷돌 로봇

▲전시장에는 회사에서 개발한 다양한 로봇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은 자동 중화요리 볶음기 로봇

 

"로봇에 대한 거부감 해소가 로봇 활용 늘리는 길"

 

로봇 사업을 해 보니 무엇이 제일 어렵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현장에 가보면 아직 로봇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하다"고 했다. 그는 "남들이 하고 난 후 안정된 것이 검증되면 나도 하겠다. 내가 왜 처음부터 욕을 먹냐는 느낌이 너무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나 정책 당국에서 사용자들에게 로봇에 대한 마케팅, 홍보를 잘 해 줬으면 좋겠다는 희망 사항을 이야기했다. 그는 작년 연말에 대량급식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자치단체도 오케이했지만 수요업체에서 '로봇 고장 나면 밥을 어떻게 먹느냐?' 그러면 모든 책임을 내가 져야 되는데 하지 않겠다'고 해 무산된 적이 있다며 이런 부분이 힘들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로봇은 아는 사람만 우선 구매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있는 통닭집에 가서 맥주를 한 잔 먹다보면 연세 드신 분들이 통닭을 튀기고 있어 연기도 나고 힘든데 로봇이 통닭을 튀긴다고 말하면 거짓말 하지 말라고 하는게 현실이라며 이런 부분들이 힘들다고 했다.

 

▲㈜에스티에스로보테크는 로봇 활용을 가장 잘 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전시장에는 '협동로봇 도입 활용 국내 1위 기업'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향후 ㈜에스티에스로보테크의 비전에 대해 김 대표는 국내에서 전문화된 로봇 회사로 만들고 싶다면서 로봇 활용을 가장 잘 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아이템들은 트렌드를 따라 가야 하지만 기본 베이스는 SI를 가져가겠다고 했다. SI 프로젝트 중에서 로봇이 차지하는 금액이 40%, SI가 차지하는 금액이 60%인데 현재 SI를 하는 업체가 많지 않으나 시장은 꾸준하게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진출...캄보디아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

 

김 대표는 또 국내도 중요하지만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해외 시장도 미국이나 유럽 같은 선진국 보다는 상대적으로 후진국 시장을 선점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지에 가보면 그 나라들도 중진국으로 올라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3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제2회 과학기술혁신의 날(STI Day)‘에 산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STS로보테크 부스를 방문하여 관계자로 부터 치킨로봇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현재 이 회사는 로봇공학에 대한 열정을 지닌 캄보디아 젊은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인적 교류를 하고 있고,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선도적인 지원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캄보디아 산업과학기술혁신부 장관을 예방해 간담회를 갖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캄보디아는 최근 20년간 연평균 7%대에 달하는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평균 연령 약 27세의 젊은 인구를 무기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진출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캄보디아는 동남아 중심부에 위치한 입지를 기반으로 아세안 핵심 시장인 태국과 베트남을 잇는 '전략적 허브'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김기환 대표는 젊은 인재와 로봇에 대한 열정을 기반으로 캄보디아에서의 K-로봇의 보급실증과 사업화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지화를 위한 인력 활용을 현지 대학교와의 협력과 기술투자를 통해 캄보디아를 동아시아 거점으로 하고, 다른 한국기업의 캄보디아 진출에도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이외에도 파키스탄 군수사업부 장관이 회사를 방문해 로봇 기술개발 현황과 협력 관계에 대한 상호 협의를 하면서 향후 이들 국가와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로봇 제조업체나 SI 분야에도 일시적 세제 혜택 주어져야 SI 기업 활성화"

 

정부나 진흥원에 부탁할 일이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김 대표는 "연도 중간에 좋은 아이템이 있어 도움을 요청하면 올해 계획이 끝나버렸다고 내년에 보자고 하는데 그러면 1년 동안 아이템을 사장시켜야 한다. 기술이 급변하고 자고 일어나면 다른 세상인데 특별 예산이나 별도 프로그램이 있어 즉시 지원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국내 로봇 SI 기업들이 많이 성장할 수 있을것 같냐는 질문에는 "SI 업체가 로봇을 많이 팔면 제조업체도 많이 팔리게 되어 있다"면서, "중국은 정부에서 SI 업체를 세금까지 줄여주면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제조업으로 묶어버리니 부가세, 소득세 등 내야 할 돈이 너무 많아 돈이 되지 않는다. 그러한 상황에서 견적서를 내면 보통 설계비를 인정해주지 않아 어느 정도 이익을 가져갈 수 없는 구조다. 영세 기업 입장에서는 주문을 받아 회사를 운영하려면 갑의 요구를 마냥 무시할 수 없어 포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로봇 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시적으로라도 로봇 제조업체나 SI 분야에는 부가세나 소득세, 아니면 다른 세제 혜택이라도 주었으면 좋겠다. 자동차 사면 연말에 특소세 인하 몇 년간 하였듯 로봇 분야도 산업 활성화를 위해 그런 혜택을 주면 좋겠다. R&D에도 세금 혜택을 주지 않나. 그렇지 않으면 앞에서 이야기 했듯 설계비도 못 받지, 각종 세금은 세금대로 내다 보니 SI 업체가 영세할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에 50명 이상 되는 SI 업체가 얼마나 있나. 많아야 10~20명이고, 대체로 3~4명이 제일 많다. 결국 돈이 안 돼서 못 크는 거다. 속된 말로 커피숍 하지 누가 SI 사업 하려고 하겠나." 답답한 듯 그의 음성이 조금 커졌다.

 

▲ 작년 9월 대구광역시와 STS로보테크,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연구개발 및 제조시설 건립 투자 협약 체결 모습. 사진 왼쪽부터 STS로보테크 김기환 대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

 

"대구에서 제2의 로봇사업 도약 꿈꾼다...연구소, 제조공장 대구로 이전"

 

작년 9월 ㈜에스티에스로보테크는 대구광역시와 AI로봇시스템 통합연구소 및 협동ㆍ서비스 로봇 제조공장 건립, 그리고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서비스로봇 STS로보테크 위탁생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로봇 토탈솔루션 기술 고도화 및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및 서비스 로봇 위탁생산을 위해 본사를 부산에서 로봇산업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대구로 이전하고, 수성알파시티(부지1040㎡)와 대구국가산업단지(부지1만6998㎡)에 544억원을 투자해 연구시설과 제조시설을 건립하기로 하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수성알파시티 ㈜에스티에스로보테크 R&D센터 내에 대구테크센터를 설립하여 연구·개발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대구의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반도체 및 자동차 부품 생산 모습

 

㈜에스티에스로보테크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공급을 전담하고 있는 핵심 협력사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협동로봇을 직접 생산라인에 적용하여 자동차부품 등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로봇 활용 강소기업이다. 이번 투자로 기존의 자동차부품 생산뿐 아니라 협동로봇 및 서비스로봇의 위탁생산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연구시설을 통해서는 로봇의 손 역할을 하는 ‘그리퍼’ 등의 부품개발과 제조용 협동로봇 및 식음료(F&B)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여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기술 고도화를 도모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협업을 통해 위탁생산과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R&D센터를 ‘로봇친화형 건물’로 건립하여 AI로봇시스템통합연구소의 역할을 할 계획이며, 대구국가산업단지의 생산공장은 로봇이 로봇을 생산하는 첨단로봇공장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R&D센터는 빠르면 올해 안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10층 건물에 1층은 호텔 로비 같은 구조로 만들고 2층에는 쇼룸과 체험장, 3층은 데이터실, 4~5층은 연구실 등 로봇빌딩 컨셉을 구상하고 있다.

 

▲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는 맥주 로봇

▲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는 자동 김밥 로봇

 

김 대표는 "대구는 타 시도에 비해 로봇을 강력하게 육성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대구를선택하였고, 또 지방이다 보니 R&D 인력 수급에 문제가 많은데 수성 알파시티는 낫지 않겠나 싶어 이전하려 한다. 그리고 우리가 기본적으로 제조를 가지고 있지만 전국 대리점이나 체인점을 가지고 있지 않다. 대구에 가면 자동차나 섬유에 특화된 로봇을 만들게 되면 SI를 보급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 열린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참여기업 발대식에서 에스티에스로보테크 김기환 대표가 오영주 중소기업장관으로부터 인증서를 받고 있다.

 

엔지니어로서의 자존심과 뚝심 하나로 오늘을 일군 에스티에스로보테크 김기환 대표. 이제 올해말이면 부산에 이어 대구에서 제2의 로봇사업 도약을 시작한다. 그리고 올해부터 주력하고 있는 해외사업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나선택 전 언맨드솔루션 상무를 CTO 겸 연구소장으로 영입하는 등 인력 보강에도 나섰다. 로봇 SI 기업으로 전문화하여 김 대표의 바램대로 로봇 활용을 가장 잘 하는 회사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해 본다.

 

[㈜에스티에스로보테크 회사 연혁]

 

2009년 그린정밀 설립

2014년 ㈜에스티에스정밀 설립

2021년 ㈜에스티에스로보테크 설립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ISO 9001:2015 취득

2022년 뿌리기업 인증 획득

레인보우로보틱스 총판 대리점 계약(대구, 경남, 경북, 부산, 울산 지역) 체결

벤처기업 인증

사옥 준공(생산동, 연구개발센터, 전시교육장)

2023년 '2023 대구치맥 페스티벌'에 로봇 치킨 참가

대규모 협동로봇 안전인증 통과

2024년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참여기업 선정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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