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협회(회장 강철호)는 지난 1일 5G 기반 첨단제조로봇 기반구축을 위한 지원사업안내 및 로봇 적용 사례, 관련 기술 및 산업동향 공유 하는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로봇산업 발전과 로봇 SI 기업들의 신장과 협력 방안을 주제로 '5G 기반 첨단제조로봇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 토론'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종형 교수가 좌장장을 맡아 진행하였다. 종합토론에는 최수경 변호사, 에릭슨LG 박동주 실장, 한국오므론제어기기 임영명 팀장, 두산로보틱스 김민철 차장, 로탈 박종현 대표, A&G테크놀로지 김형석 사원이 패널로 참여하여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이날 토론회에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종형 교수(좌장): “최근 첨단제조로봇 기술의 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도입의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있는상황에서 플랫폼 또는 솔루션 개발이 핵심을 이루고 있는데, 5G통신은 이러한 제품 플랫폼과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첨단제조로봇 기반구축 및 SI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아젠다를 발제하였다.”
로봇 적용에 있어 SI기업과 수요기업에서 고려해야 하는 법적인 사항들과 대응방안
최수경 변호사 : “제조물책임에 관점에서 SI기업과 수요기업은 결국 제조/공급사와 사용자의 지위로 볼 수 있다. 사고 발생 시 어느 쪽도 책임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SI기업은 제조물인 시스템에 제조상, 설계상, 표시상 결함이 없도록 해야하고, 수요기업은 사업주로서 사용상 부주의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장 환경을 주도적으로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사업주는 사업장 환경을 안전보건의 관점에서 안전하게 관리해야할 의무가 있고 이러한 주의의무를 위반할 경우 민형사,행정상 책임을 지게 된다.
따라서 SI기업이나 수요기업 각 사업주의 입장에서 사업장과 근로자에 대한 안전보건관리의무의 이행이 매우 중요하며 사업장 환경에 대한 리스크 탐지, 분석, 대응책 수립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각 절차별 필요 조치를 이행하고 이를 증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는 내부적 자체 위험성 평가 및 이부 위험성 평가를 활용하면 상당 부분 대응하실 수 있는 부분이라고 사료된다.
첨단제조현장에서의 5G 통신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
에릭슨LG 박동주 실장 : “5G통신의의 경우 5G의 특화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많은 산업 현장에서 생산 로봇, 협업 로봇, 디지털 트윈, 자동화, AR/VR,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 5G를 활용하여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5G의 다양성이 산업 현장에서의 5G 적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산업현장은 모두 다른 요구사항과 서로 다른 서비스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5G구축, 운용, 활용 방식의 다양성은 필수 요소라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스마트 공장을 진화시키고자 하는 제조 현장에 5G 적용 가능성을 타진하고 어떤 부분에 5G를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판단하고, 이를 비용 효율적으로 구축, 운영 혹은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즉 제조에 대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5G에 대한 이해를 갖추어 로봇 공정에 5G를 적용 시 불확실성을 없애고 유연성을 올릴 수 있도록 발전해야한다.”
로봇 시스템을 적용하는데 있어 안전 관점에서 고려되어야 하는 사항
한국오므론제어기기 임영명 팀장 : “최근 ESG경영 및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하여 많은 기업들이 안전에 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자율주행로봇 및 협동로봇 등 기술적으로 발달한 로봇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 규제가 이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로봇을 공급, 적용하는 SI기업에서는 첨단기술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로봇 안전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설계를 하는데 이러한 방식은 규제와 인증에 걸려 오히려 생산성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수요기업 및 SI기업들은 안전기준에 대한 이해와 이를 설계에 적용하여 로봇을 도입하는 것이 로봇 도입 활성화에 영향을 줄것이라고 생각한다.”
로봇 산업 발전과 로봇 SI 기업들의 성장을 위한 방안
두산로보틱스 김민철 차장 : 첨단제조로봇 중 협동로봇은 안전펜스없이 쉽게 적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수요기업의 인식과는 달리 안전 기준 및 규제에 대한 기준을 적용하는데 명확하지 않아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협동로봇 관련 안전인증”에 대해 로봇 제조사, 공급사, 수요자 입장에서 규제로 인식되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며, 수요기업 들의 자가적합성 선언에 대한 인정이라던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요기업들은 안전에 대한 인식 변화와 정부에서 규제 대응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지원이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첨단제조로봇산업의 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로탈 박종현 대표 : “국내 SI기업 및 로봇 기업들에 비해 중국기업은 국가적으로 지원을 받아저가의 제품으로 한국과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상황에 공정하게 경쟁을 하기 힘든상황이다. 그렇기에 정부에서 각종 안전 규제와 인증기준의 완화를 통하여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A&G테크놀로지 김형석 사원 : “원천기술이 중요한 SI기업의 특성 상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지만 대기업에 비해 원천기술이 부족하여 발전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정부에서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국책사업 및 국가사업을 통해 SI기업들이 자신들만의 원천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좋을 것같다.” 라는 의견을 남기며 종합토론을 마쳤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종형 교수(좌장): “규제나 인증은 Critical한 Factor이지만 규제나 인증을 잘 맞춘다면 오히려 Success Factor가 될 수 있기 때문에 SI기업들의 시점 전환이 필요하다. 더불어 SI 기업들의 고유한 솔루션 개발을 위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한국로봇산업협회에서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라는 의견을 남기며 종합토론을 마쳤다.
한편,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한국로봇산업협회는 「5G 기반 첨단제조로봇 기반구축 지원사업」을 통해 5G 기반 첨단제조로봇의 활성화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박경일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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