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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딥웨이 통해 레벨3 자율주행 전기트럭 ‘싱투’ 공개

로봇신문사 2021. 9. 23. 10:30

▲바이두의 지원을 받는 중국 딥웨이가 1km 이상의 초장거리 감지 능력을 가진 스마트한 대형 전기트럭(11.8톤이상)인 싱투(Xingtu)를 공개했다. (사진=딥웨이)

바이두의 지원을 받는 중국 딥웨이(DeepWay)가 1km 이상의 초장거리 감지 능력을 가진 대형(11.8톤 이상) 자율주행 전기트럭인 싱투(Xingtu)를 공개했다고 ‘로보틱스 앤 오토메이션 뉴스’가 지난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 출시는 바이두가 수조 달러(수천조 원) 규모의 전 세계 스마트 화물트럭 시장에 진입한 것을 의미한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바이두의 인공지능(AI) 기술 스택과 아폴로(Apollo) 자율 주행 플랫폼에 의해 구동되는 싱투는 스마트 주행시대에 보게 될 대표적 차세대 차량의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 트럭은 500테라플롭스(500TFs, 1TF=초당 1조 부동 소수점 연산 속도) 이상의 컴퓨팅 파워를 가진 스마트 차량이다.

1세대 싱투는 고속 화물 노선에서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을 가지며, 2024~2026년 같은 노선에서 레벨4 기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왕윈펑 바이두 자율주행 기술 담당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자율 주행은 상업적 성공을 가져다 줄 궁극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첨단 무인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우리는 사람 수송, 배달, 생활 서비스와 같은 실제 시나리오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새로운 세대의 자동차는 결코 개조된 트럭이 아니다. 그것은 로봇 트럭이다”라고 말했다.

▲딥웨이가 자체 개발한 고속도로 지능 시스템(HIS)과 500 TOPS(1TOPS=초당 500조회 연산)가 넘는 컴퓨팅 성능을 갖추고 있다. 고급 알고리즘과 함께 10대의 카메라, 5밀리미터파 레이더 및 3대의 적외선 감지기를 장착했다. 0.1초 내에 인식에서 계획에 이르는 종단 간 자율 주행과 1km 이상의 초장거리 탐지를 할 수 있다.(사진=딥웨이)

딥웨이의 1세대 싱투는 네 가지 핵심 장점, 즉 심층 지능(deep intelligence), 심층 성능(deep performance), 심층 디자인(deep design) 및 심층 공간(deep space)을 제공한다.

①심층 지능=싱투는 딥웨이가 자체 개발한 고속도로 지능 시스템(HIS)과 500 TOPS(1TOPS=초당 1조 회 연산)가 넘는 컴퓨팅 성능을 갖추고 있다. 고급 알고리즘과 함께 10대의 카메라, 5밀리미터파 레이더 및 3대의 적외선 감지기를 장착한 싱투는 100밀리초(1밀리=1000분의 1) 이내에 인식에서 계획에 이르는 종단 간 자율 주행과 1km 이상의 초장거리 탐지를 할 수 있다.

②심층 성능=싱투는 화물 운전자들에게 더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 중국자동차연구소(China Automobile Research Institute) 시뮬레이션 결과 풍저항계수가 0.35에 불과해 전체 에너지 소비량을 효과적으로 줄였다. 싱투가 개발한 맞춤형 450kWh 배터리 팩은 최대 적재량 49톤 중형 트럭을 한번 충전해 300km까지 달리게 할 수 있다. 1C 전류로 1시간 만에 충전된다. (배터리 용량은 일반적으로 정격 1C 속도(1C 전류)로 표시되며, 이는 용량이 10Ah인 완전 충전 배터리가 1시간 동안 10A를 공급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또한 딥웨이는 화물 운전자들이 6분 만에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급속교체(quick-swap) 배터리 솔루션도 개발했다. 이 모든 것이 에너지, 유지보수 및 운영 비용과 운송 시간을 줄일 수 있다.

③딥 디자인=싱투는 경량 일체형 배터리와 섀시 디자인을 채택해 바람저항을 크게 낮췄다. 차량은 여러 도메인에 걸쳐 통합되는 E/E 아키텍처와 결합돼 제어가 훨씬 용이해졌다. 이는 트럭 운행을 보다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만들어 준다. (E/E 아키텍처는 전자제품 하드웨어, 네트워크 통신,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및 배선이 모두 결합해 차량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영역들을 융합한다.)

④딥 공간=싱투의 신세대 스마트 캐빈은 분리된 운전, 작업 및 주거 공간의 개념을 채택함으로써 운전자들에게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한다. 지능형 음성 비서, 대형 터치 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매우 편안한 좌석과 침대를 갖추고 있다. 화물 운전자들은 이 덕분에 이동 중 훨씬 더 편안한 작업 및 생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딥웨이의 싱투의 기반이 되는 아폴로 기술은 바이두가 지난 2013년부터 개발한 기술이며 거의 870만 마일(1400만 km)의 시험 거리를 가지고 있다.

이 신에너지 대형트럭은 승용차, 아폴로 고 로봇 택시, 미니버스 등 바이두의 기존 자율 주행 솔루션에 지능형 화물을 추가하면서 적용분야를 산업 및 비즈니스 분야로 확대했다.

딥웨이는 단기적으로는 스마트한 신에너지 대형 트럭 연구개발과 제조에 주력하고 향후 중국 트럭 화물 산업에 레벨4 자율 주행 기술 상용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성원 sungwonly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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