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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 세인트 레오대, 캠퍼스에 자율주행차 운행

로봇신문사 2020. 3. 2. 09:37



▲ 코스트오토너머스사의 자율주행셔틀버스 오토너머스 P-1(Autonomous P-1)의 운행 모습.(사진=코스트 오토너머스)

미국 플로리다 주에 있는 세인트 레오(Saint Leo)대학교가 지난달 중순 캠퍼스내에 자율주행셔틀차량 운행 계획을 발표했다. 대학본부 측은 이를 통해 캠퍼스내 교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커뮤니티를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로보틱스비즈니스리뷰'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코스트오토너머스(COAST Autonomous)는 지난달 중순 세인트 레오 대학과 캠퍼스 내 학생운송을 위한 자율주행 셔틀차량 배치 및 운행에 합의했다. 양측은 플로리다 주 탬파 시에서 북쪽 약 54km에 있는 이 대학 메인 캠퍼스에서 기존의 캠퍼스 교통을 증강시키는 계획에 함께 나선다.


▲ 코스트오토너머스사의 자율주행셔틀버스 오토너머스 P-1(Autonomous P-1). (사진=코스트 오토너머스)

코스트오토너머스 측은 “자율주행셔틀차량 배치를 통한 효율적이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적의 차량 운행 대수와 차량 종류(COAST P-1 셔틀버스 또는 자율주행 골프 카트)를 결정하기 위한 경로 확인 및 주행 시뮬레이션을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코스트오토너머스는 “캠퍼스 내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외에도 캠퍼스 내 배송과 다른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트오토너머스사의 자율주행 골프카. (사진=코스트 오토너머스)

제프리 D 세네스 세인트 레오대 총장은 “우리의 ‘르네상스 2021’으로 불리는 전략적 계획은 학생들의 요구에 더 잘 부응하기 위해 우리 대학을 성장시키고, 문화를 강화하며, 교육 경험을 변화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트가 제공하는 혁신적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이 비전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 코스트의 자율차량은 더 뛰어난 안전성, 접근성, 편의성을 제공하면서 캠퍼스 커뮤니티를 강화시켜 줄 것이다. 우리는 코스트 팀과 협력해 구체적 계획을 마련하고 세인트 레오 대에 자율운송차량 시스템을 하루빨리 출범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본사를 둔 코스트오토너머스(COAST Autonomous)사는 지도와 위치파악, 로봇과 인공지능(AI), 차량 운영 및 감독 시스템을 포함하는 자율형 차량 소프트웨어(SW)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자율주행차 제조사와 협력해 자사 SW를 장착한 여러 대의 차량으로 여러 도시, 테마파크, 캠퍼스, 공항 및 기타 민간 사이트에 서비스형 탈 것(Mobility-as-a-Service)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해 코스트오토너머스는 텍사스주 킨니 카운티(Kinney County) 레일포트(Railport) 시에 자율주행차를 배치해 직원 운송, 보급품 및 장비 배송, 주변 보안, 잔디 깎기 등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해 필리핀에서 열린 동남아시안게임(Southeast Asian Games) 기간중 자율주행셔틀버스를 운행했고, 미 사우스플로리다 대에 자율운행셔틀버스를 시범운행하기도 했다.

세인트 레오 대학교는 연간 1만95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거의 60개의 학부 및 대학원 수준의 학위 과정을 제공하는 미국 내 최대 가톨릭 대학 중 하나다. 1889년 베네딕트 수도사에 의해 설립된 사립 비영리 대학으로서 7개 주에 32개의 교육 센터를 두고 있으며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데이비드 M 힉키 COAST 오토너머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세네즈 박사와 세인트 레오대 연구팀은 진정한 선견지명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학은 놀라운 성장 계획을 가진 아름다운 캠퍼스다. 우리는 기존의 교통 서비스를 보완하고 증강할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을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학생들의 일정은 전통적인 버스 시간표와 맞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 차량은 낮이나 밤에 항상 그것들을 운송하는 것을 꺼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성원  sungwonly0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