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웨이비스가 개발한 질화갈륨(GaN) RF 반도체.(사진=웨이비스)
질화갈륨(GaN) RF 반도체 전문기업 ‘웨이비스’가 인도 최대 국영 방산기업으로부터 고출력 GaN RF 반도체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주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이번 수주 성공으로 향후 인도 시장의 본격적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웨이비스가 생산키로 한 반도체 칩은 인도 현지에서 단거리 및 중거리 공중위협 탐지를 위한 능동형 다기능 방공 레이더 시스템에 탑재될 예정이다. 향후 국방로봇 등 다양한 무기 체계에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사업 확장이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웨이비스는 단순 파운드리 공정 수행을 넘어 IMFET(저항 정합 구현 소자, Internally Matched Field Effect Transistor) 기반 고신뢰 부품 및 응용 제품까지 수직 통합적으로 제작 가능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칩 생산부터 응용 제품 납품까지 전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 계약 고객사는 인도 국방부 산하 대표적 방산기업 중 한 곳으로, 레이더·통신·전자전장비 등 인도 무기체계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핵심 부품의 공급망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웨이비스 측과 해당 계약을 진행했다. 웨이비스는 2021년부터 인도 방산 시장에 진출해 왔다.
웨이비스는 이번 수주에 앞서, 인도 철도 통신 인프라용 GaN RF 반도체 수주에도 성공한 바 있는 등, 인도 반도체 시장에 적극 진출 중이다.
임승준 웨이비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인도는 선진국의 수출통제 등으로 인해 GaN RF 반도체와 같은 첨단기술 분야 핵심 부품의 안정적 수급에 구조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웨이비스는 축적된 기술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인도의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웨이비스는 올해 중 차세대 레이더, 위성체, 공중형 로봇(드론) 등 첨단 무기체계에 많이 사용되는 ‘X-밴드 대역(8~12GHz)’ 공정 기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해당 공정을 기반으로 인도 유력 방산 고객사들과 안티 드론, 다기능 레이더, 전자전 시스템 등 차세대 응용 분야에 대한 협력 논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웨이비스는 지난해 10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로봇, 첨단 무기체계, 안티 드론, 이동통신인프라, 위성우주항공 분야 핵심 부품으로 급부상한 질화갈륨 RF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질화갈륨 RF 반도체 칩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이후 양산 역량까지 확보한 국내 유일 업체다. 자체 팹(Fab, 제조공정)을 보유, 반도체 칩 개발과 관련한 핵심 공정 기술을 모두 자체 보유하고 있다.
전승민 기자 enhanced@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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