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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AI-고레로보틱스 공동 전선… “해외 건설로봇 시장 공략할 것”

로봇신문사 2025. 3. 17. 17:19

 

 

 

▲ 마음AI의 유태준 대표(왼쪽)와 고레로보틱스 이동민 대표가 상호간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후 파이팅 포즈를 취해 보이고 있다(사진=마음AI)

 

국내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마음AI’가 최근 AI 및 로봇 기술 융합 분야 최대 이슈인 ‘물리AI(Physical AI)’ 분야 사업 강화를 위해 건설 로봇 기업 ‘고레로보틱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7일 밝혔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과 태국을 포함한 해외 건설 로봇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마음AI의 VLM(비전-언어 모델) 기반 WoRV(로봇 및 운송기기 제어 분야 가상현실 모델)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고레로보틱스의 로봇에 적용해 글로벌 건설 로봇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WoRV를 이용하면 기존의 규칙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각·언어·행동을 통합하여 보다 정밀하고 유연한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 양사는 이를 통해 건설 현장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해 나갈 생각이다.

 

마음AI는 최근 태국 왕실의 ‘와차레손 위와차라웡(Vacharaesorn Vivacharawongse)’ 왕자의 방한을 계기로 태국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태국은 급속한 도시 개발과 인프라 확장 속에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어 건설 자동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건설 로봇 솔루션이 필수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협력을 통해 이 같은 시장 수요를 정확히 겨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음AI와 고레로보틱스는 미국 건설 로봇 시장 공략도 면밀히 검토 중이다. 미국은 현재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로 인해 AI 데이터센터 및 발전소 건설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인력 부족으로 인해 자율주행 건설 로봇의 도입이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상호 협력을 통해 이러한 글로벌 시장 흐름을 분석하여 AI를 통한 건설 자동화를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WoRV 기술이 건설 로봇 분야에 접목됨으로써 더욱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민 고레로보틱스 대표도 “마음AI와의 협력을 통해 건설 현장에서의 자동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승민 기자 enhanced@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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